관현악 굿판·이불킥 타령… 파격의 소리가 쏟아진다

관현악 굿판·이불킥 타령… 파격의 소리가 쏟아진다

최여경 기자
최여경 기자
입력 2025-09-18 01:06
수정 2025-09-18 01: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통 재해석한 국악 공연들

전통의 영역끼리 합치거나 새로운 시각을 접목한 흥미로운 국악 공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 확대
국립국악원은 ‘전통의 재발견 Ⅵ-굿’에서 이태백(사진) 진도씻김굿 이수자 등 명인과 국악관현악의 협업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은 ‘전통의 재발견 Ⅵ-굿’에서 이태백(사진) 진도씻김굿 이수자 등 명인과 국악관현악의 협업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제공


이미지 확대
국립국악원은 ‘전통의 재발견 Ⅵ-굿’에서 유지숙(사진) 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등 명인과 국악관현악의 협업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은 ‘전통의 재발견 Ⅵ-굿’에서 유지숙(사진) 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등 명인과 국악관현악의 협업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제공


●관현악 선율로 흥 돋우는 지역별 굿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25~26일 서울 국악원 예악당에서 ‘전통의 재발견 Ⅵ-굿’을 선보인다.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는 전승되는 대표적인 전통 악곡을 새롭게 작곡해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하는 무대로 지난 4년 동안 21개 작품을 올렸다.

올해에는 대표적 민속음악인 굿을 재해석한 4곡을 초연한다. 국악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고운·박한규·김백찬·정송희 작곡가가 지역별 굿을 각자의 감성으로 그려 냈다. 각 무대에는 유지숙 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과 이태백(진도씻김굿 이수자), 김동언(부산 기장 오구굿 보유자), 정영만(남해안별신굿 보유자) 명인 등이 올라 협연한다.

‘서도소리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다리굿’(이고운 작곡)은 이북5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평안도 다리굿’을 묵직한 서도소리로 풀었다. 타악기 위주인 다리굿에 선율 악기를 얹어 색다른 음향을 만든다. ‘신이로구나’(박한규 작곡)는 ‘진도씻김굿’을 소재로 했다. 씻김굿에 다양한 관현악 기법을 담고 굿판의 현장감을 살렸다.

동해안 오구굿은 변화무쌍한 장단과 선율로 음악적 난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악관현악 협주곡-초망자굿’(김백찬 작곡)은 오구굿 중 초망자굿의 근본을 유지하면서 관현악과의 조화를 시도했다. ‘산수계’(정송희 작곡)는 삼현육각 편성의 풍류 음악과 제례, 가무악, 놀이가 어우러진 남해안 별신굿을 중심으로 축제의 정서를 무대에 되살렸다.

이미지 확대
서울남산국악당은 전통음악의 현악 트리오 트리거의 무대를 통해 젊은 국악을 풀어낸다. 서울남산국악당 제공
서울남산국악당은 전통음악의 현악 트리오 트리거의 무대를 통해 젊은 국악을 풀어낸다.
서울남산국악당 제공


이미지 확대
서울남산국악당은 소리꾼 강나현의 무대를 통해 젊은 국악을 풀어낸다. 서울남산국악당 제공
서울남산국악당은 소리꾼 강나현의 무대를 통해 젊은 국악을 풀어낸다.
서울남산국악당 제공


●실험 정신으로 판소리의 틀을 깨다

서울남산국악당은 남산국악당의 크라운해태홀에서 ‘젊은국악 단장’ 무대로 소리꾼 강나현과 전통음악 현악 트리오인 트리거의 공연을 올린다. 젊은국악 단장은 서울시와 크라운해태의 지원으로 청년 국악예술가를 발굴하고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전통 판소리에 실험을 덧댄 강나현은 19일 창작 판소리 퍼포먼스 ‘씩씩’(Sick Sick)에서 청년 세대의 삶과 고민을 녹여 낸다. ‘두더지 타령’에는 자신만 빼고 다들 잘 사는 세상에서 숨어 버리고픈 마음이 담겨 있고, ‘마-잔 타령’에는 엄마 잔소리가 그리운 청춘의 외로움이 녹아 있다. 여러 경연에서 동상만 내리 다섯번 받은 좌절감을 표출한 ‘동상 타령’, 후회와 부끄러움이 밀려올지언정 일단 하고 싶은 일을 저질러 보자는 ‘이불킥 타령’ 등 재기 넘치는 고백담도 있다.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1)은 지난 7일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를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추진계획과 교통안전 대책 등을 확인했다. 그간 도봉로 대한병원교차로에서 광산사거리 방면 노해로로 진입하려면 덕릉로나 강북구청사거리 방향으로 약 500m가량 돌아가야만 했다. 이로 인해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이 늘어나며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도봉로에서 노해로 방향으로의 안전하고 원활한 통행을 담보할 좌회전 신호 신설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김 의원은 주민 숙원이었던 좌회전 신호 신설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8월 강북구 수유3동 3920가구의 뜻을 모은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허용 주민 요청서’를 서울시에 직접 전달했다. 이후 서울시 및 서울경찰청 실무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온 결과, 지난 9월 21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에서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신설 안건이 최종적으로 가결됐다. 서울시는 교통안전심의 통과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북부도로사업소 및 강북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0월 중 곧바로 공사에 착수해 올해 안에
thumbnail -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오는 26일 무대에 오르는 트리거는 이송희(가야금), 최현정(거문고), 박필구(아쟁)로 구성된 팀으로 국악기 고유의 연주법을 바탕에 두고 현대의 감성과 철학을 담아 내고자 시도하고 있다. 공연 제목은 영단어 소사이어티(society)를 살짝 비튼 ‘小ciety’. 이 시대 소통의 창인 모니터가 단절이 아닌 문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음악으로 표출한다.
2025-09-18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