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100년 건축사에 한 조각 남은 퍼즐 맞춘 셈”

“근현대 100년 건축사에 한 조각 남은 퍼즐 맞춘 셈”

입력 2014-06-13 00:00
수정 2014-06-13 03: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조민석 한국관 커미셔너 귀국 회견

“(전시 총감독인) 렘 콜하스가 기획한 이번 건축전은 그간 건축 담론을 이끌던 (서구 중심의) ‘문법’을 무시하고 단어나 의미부터 다시 살피도록 했어요. ‘문법’을 따르도록 강요당한 변방 국가들에 기회가 왔고, 그래서 ‘뒤집어지게’ 만들었죠. 우리가 안 받았다면 칠레나 인도네시아가 받았을 겁니다.”

이미지 확대
조민석 커미셔너가 12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한국관이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배경에 대해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민석 커미셔너가 12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한국관이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배경에 대해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한국관의 조민석 커미셔너는 스승 격인 렘 콜하스 총감독 얘기부터 꺼냈다. 1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조 커미셔너는 “콜하스가 현지 기자회견에서 누군가가 볼 만한 국가관을 물으면 한국관부터 언급했고, 심사위원단이 30분 넘게 한국관에 머물러 상을 타리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말했다. “지인이 전화를 걸어 울면서 수상 소식을 전했을 때도 사실 담담했다”고 덧붙였다.

조 커미셔너는 이번 수상을 100년간 이어 온 근현대 건축의 역사에서 우리나라가 하나 남은 퍼즐 조각을 맞춘 것으로 표현했다. 서구에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담론이 일어나 건축에 영향을 미쳤으나 우리는 남북으로 갈려 각기 다른 길을 걸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주제로 ‘한반도 오감도’전을 내놨고 한국이 처음으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기자회견에선 조 커미셔너와 총감독인 콜하스의 ‘인적 네트워크’에 대해 질문이 쏠렸다. ‘차세대 건축가’로 두각을 나타내 온 조 커미셔너는 콜하스가 소장으로 있는 네덜란드 설계사무소 OMA에서 경험을 쌓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도 지난해 이런 배경을 참고해 국제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조 커미셔너를 공모에서 최종 낙점했다.

배형민(서울시립대 교수) 한국관 큐레이터는 “스승과 제자인 콜하스와 조 커미셔너의 관계는 각별하다”며 “조 커미셔너는 콜하스가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관 관계자들은 “국내에는 제대로 된 건축박물관 하나 없다”며 “이번 수상이 건축을 문화로 만들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4-06-13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