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뭉클했던 류재숙 변호사 시낭송…故박원순 모습?

‘우영우’ 뭉클했던 류재숙 변호사 시낭송…故박원순 모습?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8-11 13:13
수정 2022-08-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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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의 시 ‘연탄 한 장’
“모티브 같다” 의혹 확산
“지나친 억측 자제 부탁”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화 시 낭송 장면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화 시 낭송 장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완성도 높은 전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12회 에피소드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확산됐다.

보험회사 미르생명 부부 직원 중 해고된 여성들을 변론한 변호사 류재숙이 나오는 12회는 1999년 농협 구조조정 사건과 여러 대목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다. 사내 부부 직원 중 한 명이 희망퇴직을 거부하면 남편 직원을 아내 직원보다 먼저 무급 휴직 대상자로 결정한다는 내용이 연결되는데 당시 농협 구조조정 시 해고된 여직원들의 변호를 맡은 공동변호인 중 한 명은 박원순 전 시장이었다.

드라마 속에서 류재숙 변호사는 해고된 여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기 전 안도현 시인의 ‘연탄 한 장’을 낭독했고, 우영우는 자유로운 고래를 떠올리며 뭉클한 표정을 짓는다. 박 전 시장 역시 2010년 연탄 배달 봉사 행사에서 같은 시를 낭독했다. 박 전 시장이 변론한 사건과 봉사 행사에서 읽은 시를 차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화 시 낭송 장면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화 시 낭송 장면
작가가 졸업한 대안학교와 연관?
1999년 설립…“박원순과는 무관”
이와 관련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한 유튜버는 “이 드라마의 작가가 졸업한 대안학교 하자센터는 박원순 전 시장이 설립한 단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지원 작가가 1기로 졸업한 하자센터는 서울시가 1999년 설립한 청소년직업체험센터로 2011년 취임한 박원순 전 시장과 무관한 일이었다. 당시 서울시장은 고건 전 국무총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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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제작진은 “12회 에피소드 역시 다른 회차와 동일하게 사건집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특정 인물과 무관하다”며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작사의 입장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며 “성추행 의혹을 받은 고 박 전 시장을 드라마에 녹여 추모 대상으로 삼았다는 의혹 자체가 설득력이 떨어지며 지나친 흠집 내기”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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