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자고 냅다 팔 번쩍”…‘BTS 위촉식’ 논란된 장면

“사진 찍자고 냅다 팔 번쩍”…‘BTS 위촉식’ 논란된 장면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7-21 09:01
업데이트 2022-11-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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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의 팔을 들어올린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 유튜브 캡처
뷔의 팔을 들어올린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 유튜브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운데, 지난 19일 열린 위촉식에서 BTS 멤버들을 향한 정치인들의 배려 없는 모습에 팬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는 BTS 멤버 7명 전원과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위촉패 수여자들은 멤버들에게 위촉패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문제가 된 건 위촉패 수여자들이 멤버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돌발적으로 잡은 포즈였다.

먼저 한 총리는 RM과 진, 슈가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는데, 한 총리 중심에서 팔을 올리다 보니 멤버들은 방향이 맞지 않아 올린 팔에 얼굴이 가려졌다. RM은 카메라를 향해 얼굴을 보여주기 위해 옆으로 얼굴을 내밀기도 했다.
RM과 진, 슈가에게 위촉패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유튜브 캡처
RM과 진, 슈가에게 위촉패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유튜브 캡처
이어 제이홉과 지민에게 위촉패를 수여한 최 회장은 악수하던 손을 들어 올리지 않고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드는 포즈를 취했다.

뷔와 정국에게 위촉패를 전달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손가락 하트로 마무리했다.

이후 행사장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배지를 달아주는 순서가 이어졌다.

가장 논란이 된 장면은 이때 나왔다.

전체 기념 촬영을 마무리한 뒤 참석자들이 무대 아래로 내려가려는데, 뷔에게 배지를 달아준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이 방향을 틀어 뷔 쪽으로 다가왔다. 이어 그는 뷔에게 귓속말을 하고는 이내 손을 잡더니 번쩍 들어 올렸다.

뷔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어쩔 줄 몰라하며 번쩍 올려진 자신의 손을 연신 바라봤다. 반면 장 기획관은 정면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이 장면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이를 본 일부 BTS 팬들은 “누가봐도 자기 사진 남기려고 하는 거 화난다”, “멤버들을 뭘로 알고 저렇게 대하지”, “어깨 수술한 멤버도 있는데 갑자기 저러는 건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홍보대사가 된 BTS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고 이를 전 세계에 생중계해 세계인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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