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한식 외국어 메뉴판 없앤다

‘엉터리’ 한식 외국어 메뉴판 없앤다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16-07-13 16:17
수정 2016-07-13 16: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화부 등 6개단체 협의체 구성

 곰탕을 ‘베어 수프’(bear soup), 육회(肉膾)를 ‘식스타임즈’(six times)로 쓰는 등 엉터리 외국어로 번역한 한식 메뉴판이 사라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립국어원, 한국관광공사, 한식재단,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협의체를 구성해 한식 메뉴판의 오역을 고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국어원과 한식재단은 외국어 전문가와 음식 전문가로 그룹을 구성해 표준화된 한식 메뉴의 외국어 표기법을 만든다. 관광공사도 한식당의 메뉴명을 번역하기로 했다. 현재 외국어로 표준화된 한식 메뉴는 200개 정도고, 표준화는 되지 않았지만 번역에 오류가 없는 메뉴는 3700여개 정도다. 네이버 등 검색포털 사이트와 함께 검색창에 음식 이름을 입력하면 3개 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의 표준 번역이 나오도록 할 계획이다.

 한식재단은 이달부터 2개월 동안 외국어 메뉴 오류 사진과 상호 이름을 온라인으로 신고하면 식당에 연락해 이를 개선하는 시범 사업을 펼치고 관광공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의 식당 1000곳에 외국어 메뉴판 제작을 지원할 방침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