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마침내 천만장서 시대를 열다

국립중앙도서관, 마침내 천만장서 시대를 열다

입력 2015-05-06 11:03
수정 2015-05-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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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70년 만에 14일 달성…관련 기념행사 풍성

1945년 해방 직후 지금의 서울 중구 소공동에 문을 연 국립중앙도서관이 개관 70년 만에 천만 장서 시대를 맞는다.

도서관(관장 임원선)은 국립도서관이 세계에서 15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14일 천만 장서 시대에 들어선다고 6일 밝혔다.

임원선 관장은 “국립도서관이 도서관법상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 국내에서 발간되는 모든 자료를 수집해 보존하는 책임이 있는 만큼 이번 천만장서 달성은 우리나라의 문화와 학술분야의 누적된 창작 역량이 이제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고 자평했다.

이를 기념해 관련 기념식과 전시회, 그리고 음악회를 개최한다.

1945년 10월 지금의 롯데호텔 본관 자리에 개관할 당시 국립도서관 장서는 약 28만 5천 책이었다. 이로써 본다면 장서 기준으로 70년간 30배 성장한 셈이다.

천만 장서는 서울시 인구 숫자와 맞먹고, 이를 서가에 꽂으면 약 235Km에 달한다. 경부고속도로로 서울에서 추풍령 고개를 넘어 김천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라고 도서관은 설명했다.

증가세는 더딘 편이라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직전 겨우 100만 장서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후 장서는 빠른 증가세를 보여 2004년 500만을 넘어섰고, 그로부터 11년 만에 천만 장서 시대를 맞았다.

천만 장서 달성과 개관 70주년을 기념해 ‘천만장서, 당신의 힘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4일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를 시발로 다음달까지 천만장서 특별전, 관련 국제심포지엄과 야외음악회, 저자와의 만남 등과 같은 잔치를 마련한다.

천만 장서 달성 기념식에는 도나 쉬더(Donna Scheeder)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차기 회장과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장, 윤희윤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을 비롯한 도서관계와 출판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한다. 또 천만장서에 이르기까지 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대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시상한다.

유공자 혹은 유공단체로는 대한출판문화협회·㈜박영사(대표 안종만)·한국잡지협회(회장 김기원)·조선일보 문화부·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누리미디어(대표 최순일)·한국학술정보㈜(대표 채종준), 전주대 문헌정보학과와 이흥환(57)·김수영(70) 씨 등이 선정됐다.

기념 특별전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을 담다’는 14일 개막해 다음달 7일까지 본관 로비에서 열린다.

1945년 개관 이후 시대별 자료들을 통해 그에 담긴 대한민국 성장사를 책을 통해 살핀다는 취지로 마련한다. 시대별 교과서와 시대별 문학작품, 시대별 잡지와 같은 총 10개 코너로 구성한다.

14일 저녁 7시부터 도서관 잔디마당에서는 KBS 1TV의 ‘문화빅뱅 윤건의 더 콘서트’가 열린다.

’저자와의 만남’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자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을 초청한 강연회가 15일 오후 2시 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있다.

이날 오후 2시 국제회의장에서는 ‘빅데이터 시대, 국립도서관의 역할’을 주제로 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있다. 도나 쉬더 IFLA 차기회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무라야마 야스히로(村山泰啓) 일본 통신데이터시스템 연구개발실장과 영국국립도서관 미키 렌튼(Miki Lentin) 대외협력부장이 주제 발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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