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애도 분위기 속 문화소비도 ‘주춤’

<세월호참사> 애도 분위기 속 문화소비도 ‘주춤’

입력 2014-04-23 00:00
수정 2014-04-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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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전시장 찾는 관람객 줄어…공연 단체관람 취소도 잇따라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문화 소비도 위축되고 있다. 온 국민의 관심이 참사 소식에 쏠린데다, 영화계와 공연계 스스로도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며 시끌벅적한 이벤트나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취소·연기했기 때문이다.

먼저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사고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8~20일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1~4위에 오른 영화 관람객 수는 71만명 수준이었다.

3월 마지막 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가 개봉 첫 주말(3월 28~30일)에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이후 매주 관객 수가 30~40%씩 줄고 새로 개봉한 영화 중 큰 화제작이 없던 영향도 있다. 그러나 사고 이전인 4월 첫째 주(4~6일)와 둘째 주(11~13일) 주말에도 모두 100만명을 넘겼던 것에 비하면 30%가량 줄어든 수치다.

CGV 조성진 홍보팀장은 “3~4월이 비수기로 분류되는 측면도 있지만, 이번 참사 여파로 관객 수가 눈에 띄게 준 측면이 있다”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등 대형작들의 개봉이 이어지기 때문에 추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계에서는 단체 관람 취소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공연은 사전 예매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관람객 수에서 큰 변화가 발견되지는 않지만, 학교나 기업의 단체 관람은 상당수 취소되는 분위기다.

각 시·도 교육청의 현장체험학습을 자제하라는 지시에 일선 학교들은 수학여행 일정에 포함됐던 학생들의 공연 관람 일정을 대부분 취소하고 있다.

공연 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진행 예정이던 60건가량의 단체 관람 일정 중 현재까지 40건 이상이 취소됐다”며 “나머지 일정도 현재 논의 중이라 거의 다 취소될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말했다.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홍보팀 남창임 차장은 “학생들의 단체 관람 취소와 함께 기업들이 진행할 예정이던 고객 대상 단체 관람 행사도 상당수 취소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시장을 둘러보는 관람객 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 세월호 참사 이전 주말인 지난 10∼13일에는 서울관과 과천관에 각각 9천358명과 1만7천26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나 지난 17∼20일에는 서울관은 8천530명, 과천관은 1만1천468명이 방문하는데 그쳤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은 지난 19∼20일 6천577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세월호 참사 발생 전인 지난 12∼13일(7천266명)에 비해 700명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관람객 수도 줄고 전시를 관람하는 분위기도 다소 가라앉아 전시장이 전반적으로 조금 차분해졌다”며 “세월호 참사로 우울한 마음을 위로받고자 방문했다는 관람객이 꽤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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