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투표를 무대에서 강의를

극장에서 투표를 무대에서 강의를

입력 2014-03-10 00:00
수정 201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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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페스티벌 봄’… 예술의 확장에 방점

#1 극장이 의회로 변한다. 관객들은 투표를 통해 극 안으로 들어온다. 리모컨을 쥔 관객들은 질문에 따라 한 표를 행사한다. 투표 결과는 스크린에 나타난다. 투표 결과에 따라 그룹을 짜고 최후에 남은 대표자 1명이 전체 의견을 수렴해 표를 던진다. 대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관객이 직접 체험하면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지운 작품. “공연장에 들어간 관객들이 스스로 공연을 책임지도록 한다”는 스페인 연출가 로제 베르나트의 ‘투표는 진행 중입니다’다.(14~16일 문래예술공장)

#2 자유시장 경제는 인간의 본성에 맞는 걸까. 노르웨이의 원유 사업이 예술 발전과 인간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극장에서 난데없는 경제학 강의와 프레젠테이션이 벌어진다. 사운드 퍼포먼스가 곁들여지는 노르웨이 작가 아문드 숄레 스벤의 ‘바보들을 위한 경제학’이다.(4월 2~3일 LIG아트홀 강남)

연극인지 영상인지 퍼포먼스인지 장르의 경계를 그을 수 없는 다원예술 축제, 올해 8회를 맞는 ‘페스티벌 봄 2014’(32개 작품)가 오는 14일부터 4월 13일까지 서울과 부산, 일본 요코하마에서 차례로 개막한다.

‘페스티벌 봄’은 그간 국내외 공연계의 최신 경향을 국내에 소개해 왔다. 이승효 예술감독은 “올해는 대형 작품은 지양하고 예술가 개인의 표현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장르와 결합을 통한 예술의 확장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인공위성, 로봇 등 공학·과학 분야와 접목하거나 웹툰,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 콘텐츠, 뉴미디어를 활용한 실험적 무대를 마련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 감독은 또 “한국 사회에 대한 문제 제기, 우리 상황과 연관된 이야기를 내세우려다 보니 인접국인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중국 영화감독이자 퍼포먼스 아티스트 리닝의 다큐멘터리 퍼포먼스 ‘물질생활’(22~23일 문래예술공장), 무대에서 게이이자 에이즈 보균자임을 고백하고 공연 투어 중 숨진 일본 아티스트 후루하시 테이지의 다큐멘터리 연극 ‘덤 타입’(25일 서울아트시네마), 극장 하나 없고 검열이 극심한 미얀마에서 10년간 퍼포먼스를 이어 온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모 삿의 ‘비욘드 프레셔_모 삿의 연대기’(19~20일 문래예술공장) 등이다.

세계 최초로 개인적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송호준은 19~21일 문래예술공장에서 자신의 인공위성에 쓰인 전자 부품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랩 음악을 선보인다. 청각장애인이면서 사운드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재미교포 3세 크리스틴 선 킴도 28~29일 서울 대림미술관 구슬모아당구장에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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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4-03-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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