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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던 그 연극 ‘만원이면 OK’

보고 싶던 그 연극 ‘만원이면 OK’

입력 2013-03-27 00:00
업데이트 2013-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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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 새달부터 격월로 ‘연극만원’ 시리즈 공연

서울 대학로 등지에서 인기리에 공연된 연극을 경기 성남시 분당 성남아트센터에서 1만원에 볼 수 있도록 한 ‘연극만원(滿員)’ 시리즈가 4월부터 격월로 막을 올린다.

성남아트센터가 좋은 연극을 1만원에 볼 수 있도록 기획한 ‘연극만원(滿員)’ 시리즈가 4월부터 격월로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6월 14~16일 공연되는 황재헌 연출의 ‘그와 그녀의 목요일’. 성남아트센터 제공
성남아트센터가 좋은 연극을 1만원에 볼 수 있도록 기획한 ‘연극만원(滿員)’ 시리즈가 4월부터 격월로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6월 14~16일 공연되는 황재헌 연출의 ‘그와 그녀의 목요일’.
성남아트센터 제공


4월 6~7일에는 김명곤 연출의 ‘아버지’가 관객을 만난다.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현재 한국 상황으로 치환했다. 88만원 세대, 노인 세대의 방황, 소시민과 사회의 관계 등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자본주의 사회를 견뎌 온 가장과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배우 이순재가 이 시대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두 번째 작품은 황재헌이 연출한 ‘그와 그녀의 목요일’(6월 14~16일)이다. 결혼을 제외한 ‘가능한 모든 남녀의 일’을 다 해 본 저명한 역사학 교수 정민과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에 만나 과거부터 지금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던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낸다. 마리 카르디날의 소설 ‘샤를과 룰라의 목요일’이 원작이다. 애증과 오해, 화해로 이어지는 남녀의 심리 변화가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배우 배종옥, 조재현, 정재은, 정웅인 등이 열연한다.

8월에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바보빅터’(박승걸 연출, 4~5일)가 무대에 오른다.

주위가 산만하고 말을 더듬어 바보라고 놀림당하는 빅터가 친구 로라를 통해 잠재된 재능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가장 위대한 진실은 당신 자신’이라고 말한다.

민준호 연출의 ‘너와 함께라면’(10월 8~10일)과 문아영 연출의 ‘옥탑방 고양이’(12월 6~8일)도 준비돼 있다.

‘너와 함께라면’은 일본의 스타 극작가이자 연출가 미타니 고키의 작품이 원작이다. 평화롭던 가정에 큰딸과 40세 연상의 남자 친구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포복절도 소동극이다.

‘옥탑방 고양이’는 이중 계약으로 한 집에 살게 된 남녀의 달콤한 로맨스를 그렸다. 지난해 인터넷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관객 평점 9.6점을 받은 인기작이다. (031)783-8000.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2013-03-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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