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년 前 신석기 선박 울진서 발견

8000년 前 신석기 선박 울진서 발견

입력 2012-08-28 00:00
수정 2012-08-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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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세계 最古 유물

조기(早期) 신석기 시대인 8000여년 전 물고기 잡이에 활용한 목제 선박과 노가 한꺼번에 경북 울진군 죽변에서 발견됐다. 신석기시대 배와 노는 창녕 비봉리 유적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출토다. 제작 연대는 비봉리 유적과 비슷한 국내 최고(最古)로,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 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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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죽변에서 발굴된 약 8000년 전 조기 신석기 시대에 사용된 판자형 나무배의 일부. 삼한문화재연구원은 낚시 도구들이 함께 나와 물고기 잡이 배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땅 밑 180㎝에 묻혀 있었다고 27일 밝혔다.  울진 연합뉴스
경북 울진군 죽변에서 발굴된 약 8000년 전 조기 신석기 시대에 사용된 판자형 나무배의 일부. 삼한문화재연구원은 낚시 도구들이 함께 나와 물고기 잡이 배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땅 밑 180㎝에 묻혀 있었다고 27일 밝혔다.
울진 연합뉴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 기관인 삼한문화재연구원은 울진군 의뢰로 2010년 5월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 일원 도시계획도로 부지에 포함된 조기 신석기 유적 출토 유물을 최근 정리하고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목제 선박 조각과 노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목제 선박 조각은 현존 길이 64㎝에 너비 50㎝, 두께 2.3㎝로 편평한 판재 형태를 띠며 가장자리 쪽이 바깥으로 들려 올라갔다. 판재의 수종은 단단한 녹나무다. 목제 노는 잔존 길이 170㎝×최대폭 18㎝×두께 2.1㎝로, 물에 잠기는 갈퀴 부분은 넓은 사다리꼴이며, 손잡이 부분은 단면 직사각형이다. 수종은 상수리나무다.

김구근 원장은 “이들 선박과 노는 현재 지표 약 180㎝ 아래의 제4문화층에서 출토됐다.”면서 “심한 부식으로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워 흙덩이 상태로 떠서 옮겨와 보존처리하던 중 정확한 용도를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적 내에서 비록 파손됐지만 결합식 낚시의 부품을 비롯한 각종 어로 관련 도구가 출토돼 이들 목선은 어로 행위에 사용한 것으로 짐작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2-08-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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