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사진 유출’ 유명 다이어트 카페 시끌

‘몸 사진 유출’ 유명 다이어트 카페 시끌

입력 2011-07-01 00:00
수정 2011-07-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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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 82만여명의 다이어트 관련 유명 인터넷 카페에서 회원들의 몸 일부가 드러난 사진이 외부 전시회로 유출돼 회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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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해당 인터넷 카페 등에 따르면 회원들이 자신의 몸매를 진단해 달라며 익명 게시판에 올린 전신 사진들이 서울 종로구의 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신인 미술작가 김모씨의 사진전에 사용된 것을 운영진이 최근 확인했다.

작가 김씨는 몸의 중요 부위를 가린 회원들의 사진 500여장을 가지고 ‘뉴 누드’(New Nude)라는 제목의 이 전시회를 꾸민 것으로 전해졌다.

카페 운영진은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상담을 요청,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김씨를 집단 고소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공지글을 카페에 게재했다.

운영진 측은 “현재 경찰에 절차나 방법 등을 문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회원들의 사진이 유출된 데 대한 항의가 빗발치자 해당 갤러리 측은 지난달 30일 전시회를 중단했다.

갤러리 관계자는 “전시회에 사용된 사진에서는 얼굴이나 몸의 중요 부위가 드러나지 않았고 본인임을 전혀 확인할 수도 없다”고 해명했다.

작가와 갤러리 측은 이에 앞서 전시회 웹 홍보물에서 “현대 한국 여성들의 정체성과 자존감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올린 이의 허락을 받지 않은 이미지 사용의 저작권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시 의도를 설명했다.

인터넷 상에도 김 작가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나도 예술을 했던 사람이지만 요즘은 저작권에 대해 예민하기 때문에 작가들도 법 조항을 더 철저하게 알아보고 작품을 제작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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