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존경하는 힐러리 장관님께”

‘피겨퀸’ 김연아 “존경하는 힐러리 장관님께”

입력 2010-04-07 00:00
업데이트 2010-04-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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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에게 친필로 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이런 사실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6일 주한미국대사관 공식카페(http://cafe.daum.net/usembassy)를 통해 클린턴 장관에게 보낸 김연아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면서 전해졌다.
사진 : 주한미국대사관 공식카페
사진 : 주한미국대사관 공식카페


 스티븐스 대사는 ‘김연아 선수 금메달 따던 순간,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연아 선수가 클린턴 장관의 따뜻한 축하에 감사하는 친필 편지를 클린턴 장관께 보냈다”면서 “김연아 측의 동의를 얻어 편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편지에서 자신을 ‘한국의 피겨스케이팅 선수’라고 소개하며 “신문을 통해 장관님께서 저의 경기를 훌륭한 금메달 연기라고 칭찬해주셨다는 기사를 읽었다”면서 “여성으로서 큰일을 하고 계시는 장관님을 존경해 왔었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더 아름다운 연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장관님께서도 계속 지켜봐 주십시오”라는 부탁의 말과 함께 “많은 업무를 수행하시는 중에 늘 건강하시고 하느님의 은총이 장관님 가정에 가득하시길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손으로 직접 쓴 감사 편지는 정말 훌륭한 예의의 표시로 여겨지는데 요즘은 미국에서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면서 “특히 김연아 선수의 편지는 어린 나이에 엄청난 명예와 성공을 얻은 사람은 겸손함과 사려 깊은 마음을 제대로 갖추지 못할 것이라는 세상의 편견을 불식시켜주었다는 점에서 특히 감동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 2월 2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첫 인사말로 김연아 선수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화두에 올리며 김연아의 연기를 극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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