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당선 소감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당선 소감

입력 2009-01-02 00:00
수정 2009-01-0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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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아픔 그대로 보여주는 작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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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삶은 더 척박해지고,이성은 점점 무력해집니다.하루하루가 마치 전쟁과도 같습니다.전쟁 속에선 모두들 먹고사는 문제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그러다 보니 세상이,주변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심지어는 자기가 누구인지조차 잊고 살아갑니다.이런 시대일수록 작가는 정신의 칼날을 더 날카롭게 갈아야 한다고 배웠습니다.웃음과 울음으로 시대를 포장하기보다는 시대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정신의 칼날로 시대의 병폐를 도려내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비록 관객의 몸이 뒤틀리고,심기를 불편하게 하더라도 배움을 정직하게 실천하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8년,두 번의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지켜봐 주시는 분들의 기대는 두 배로 커졌고,제가 느끼는 부담감 역시 두 배로 커졌습니다.하지만 당장에 두 배로 좋은 작품을 쓰겠다는 약속은 드릴 수가 없습니다.아직까지 제 작품 하나 온전히 책임질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다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현실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약속만은 꼭 지키겠습니다.그리고 언젠가 제 작품을 온전히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이상한 놈의 엉뚱한 시도를 오히려 격려해주신 연극원 극작과 선생님들,글쓰기의 토양을 제공해 준 중앙대 문창과,연극이라는 놈을 처음 만나게 해준 나의 정신적 뿌리 노리터,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봐주는 가족들 사랑합니다.마지막으로 부족한 작품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 감사합니다.

■약력 1979년 서울 출생.2005년 중앙대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졸업.200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예술전문사 과정 졸업.2008년 제11회 신작희곡 페스티벌 당선.

2009-01-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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