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소녀’ 케나디의 희망찾기

‘인형소녀’ 케나디의 희망찾기

강아연 기자
입력 2008-06-13 00:00
수정 2008-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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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소녀 케나디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의 몸무게는 1.1㎏. 전문가들은 케나디가 오래 살지 못할 거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5년 뒤. 케나디는 키 68㎝, 몸무게 4.5㎏의 인형같은 모습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MBC 스페셜이 만난 ‘인형소녀 케나디’는 13일 오후 9시55분에 방영된다.

케나디가 앓고 있는 병은 전세계적으로 100여명뿐이라는 희귀질환 ‘원발성 왜소증’. 이 병을 앓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오래 살지 못한다.

하지만 케나디는 가족들의 희생적인 사랑으로 씩씩하게 자랄 수 있었다. 보통 아이들처럼 유치원도 다니고 하키 게임, 수영도 즐긴다. 무엇이든 혼자 힘으로 하려 하고 남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는 케나디는 주위에 늘 웃음을 안겨주는 아이다.

얼마 전에는 아빠, 엄마의 이혼으로 큰 변화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떨어져 지내도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지금은 엄마와 함께 사는 케나디는 틈날 때마다 아빠와 전화를 주고받으며 힘을 얻는다.

케나디가 세상에 알려진 후, 그녀의 집으로 많은 편지가 도착했다. 익명으로 보내온 편지 중에는 케나디와 케나디의 엄마 브리엔을 날카롭게 비난하는 것들도 많이 있었다. 낯선 이들에게서 들은 독설은 큰 상처가 됐지만, 브리엔은 케나디를 보며 굴하지 않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케나디에게 좀더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오래 전부터 꿈꿔온 영화 관련 공부를 시작했다.

두 모녀의 특별한 희망과 도전을 엿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8-06-1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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