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간판 조각가의 ‘혼’을 만난다

한국 간판 조각가의 ‘혼’을 만난다

황수정 기자
입력 2008-06-10 00:00
수정 2008-06-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2006년 담도암으로 세상을 떠난 조각가 유영교의 첫 추모전이 13일부터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미지 확대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질 전시는 생전의 작가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작가세계를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주목받을 만하다. 한국의 간판 조각가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조망해볼 수 있도록 40여년의 작업여정을 되짚어 보이는 힘있는 작품들로 그득히 채웠다.

기실, 유영교의 조각혼을 만나보지 않은 서울시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지난 2005년 청계천 복원 기념으로 물길을 따라 설치돼 시민들을 즐겁게 했던 빨간 고추잠자리 작품이 그의 작품 ‘에어 조이(Air Joy)’이다.

첫 추모전에는 ‘가족’,‘구도’ 시리즈 30여점과 ‘샘’ 시리즈 8점, 야외 조형물과 소품 등 50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 하나하나 찬찬히 시선을 주다 보면 어느새 고인의 조각 한평생을 재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알차다.

홍익대 건축과에 응시했다가 낙방한 작가가 2지망인 조각과에 입학하면서 우연찮게 조각계에 입문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국내 석조각의 일인자인 전뢰진, 지금은 고인이 된 김정숙 당시 홍익대 교수 등에게서 조각을 사사했던 고인이다.

그의 조각 인생 30년은 절제미가 돋보이는 서정적인 작품들로 일관됐다.‘부부’,‘가족’,‘구도자’ 등 그의 이름 석자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대표작 시리즈가 그들. 하지만 쉰이 넘어 평생 손에 익은 돌재료가 아닌 영역에 도전하기도 했다.1999년 철로 움직이는 조각 작품(키네틱 아트)을 만들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그 이듬해에는 자연석과 물을 동원한 자연친화적 조각 ‘샘’으로 마르지 않는 실험정신을 자랑한 작가였다.

작가의 팬이었다면 이래저래 꼭 한번은 다리품을 팔아야 좋을 전시이다. 사진작가 배병우가 고인이 생전에 썼던 공구, 작품 모형 등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 작업장을 재현하기도 한다. 작품 선정 작업에는 고인의 부인인 이은기(57) 목원대 미대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02)720-1020.

서울시의회, 제23기 정책위원회 출범… 위원장 양평호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의장 임만균)는 ‘정책의회’ 실현을 뒷받침할 제23기 정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지난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는 2004년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도입된 이래, 다각적인 입법 및 정책 연구 활동을 수행하며 의회가 정책 중심의 의정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날 위촉식에서 임만균 의장은 제23기 정책위원회 위원 3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진 전체 회의에서는 위원장 선출 등 향후 1년간 위원회를 이끌어갈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제1차 전체 회의’에서는 참석 위원들의 호선을 통해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양평호(강동4,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3기 정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위원장 지명과 추천을 거쳐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김병진 의원(강서6, 더불어민주당), 김영우 교수(서울시립대학교)가 각각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신임 정책위원장이 된 양평호 의원은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위원들의 전문성과 집단지성을 모아 시민이 삶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용 정책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내실 있는 연구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
thumbnail - 서울시의회, 제23기 정책위원회 출범… 위원장 양평호 의원 선출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8-06-10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