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김을 출연시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방송위원회 산하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5일 ‘주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MBC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MBC 노조는 6일 발표한 ‘누구를 위한 선거방송 심의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에리카 김 인터뷰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제대로 조명하기 위한 필수적인 취재·보도행위로 이튿날 똑같은 분량으로 한나라당에 반론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대통령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언론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선거방송심의위는 전문성도 없이 정치세력들의 당파적 이해에 휘둘릴 가능성이 높아 차라리 해체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2007-12-0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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