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SBS의 회사분할 안건은 찬성률 59.84%를 이끌어냈지만 의결 정족수 3분의2이상에 못미쳐 통과되지 못했다.
이로써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를 설립하려는 계획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실패했다. 이는 한주흥산과 귀뚜라미홈시스 등 창업주주와 특수관계인 28명이 지난 20일 “경영참가 목적으로 SBS 주식 1006만 2191주(38.59%)를 보유하고 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면서 지주회사제 전환에 반대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총 결과에도 거의 비슷하게 반영된 것.2004년 방송위원회의 재허가 추천심사에서 소유·경영 미분리와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집충추궁을 당한 SBS는 지주회사제 전환이라는 민방특위의 제안을 받아들여 추진했다.SBS는 지난해 말 이사회를 열어 SBS를 방송부문과 투자부문 회사로 분할, 방송부문은 존속법인 SBS로 유지하고 투자부문은 지주회사 법인(SB 미디어홀딩스)을 신설하는 형태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의결했다. 계획대로라면 태영이 SBS 지분의 30%를 철수해 신설하는 SBS미디어홀딩스에 현물출자하면 지주회사 전환이 완료된다. 이후 태영은 SBS미디어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되고,SBS의 최대주주는 SBS미디어홀딩스(지분 30%)가 된다. 한주흥산 등 창업주주들은 “계획안대로라면 SBS 주식 30%를 보유한 태영은 지주회사에 이 주식을 현물출자해 59%를 차지하게 된다.”면서 “이는 오히려 태영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SBS는 주총 직후 보도자료를 내 “아쉽기는 하지만 주총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지주회사의 경우, 실질적 지배력이 있는 1대주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현재의 방안을 후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