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 니까야’ 국내 최초 완역

‘앙굿따라 니까야’ 국내 최초 완역

김성호 기자
입력 2006-08-24 00:00
수정 2006-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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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님의 초기 가르침을 고스란히 알 수 있는 빠알리 경장 가운데 네 번째에 해당하는 ‘앙굿따라 니까야’의 처음 부분 두 권이 국내 최초로 한글 완역됐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직접 설법한 빠알리어 초기불교 경전 주석서 ‘청정도론’(위숫디막가) 전권을 우리말로 완역했던 대림 스님(초기불전연구원장)이 2년여에 걸친 작업끝에 이룬 새 결실로 불교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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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스님 초기불전연구원장
대림스님 초기불전연구원장
‘앙굿따라 니까야’는 부처님이 남긴 가르침 가운데 그 숫자별 주제가 분명한 말씀들을 모아 결집한 것. 숫자 1부터 시작해서 11까지 차례대로 모았는데 하나의 모음에는 575개, 둘의 모음에는 283개, 열하나의 모음에는 25개의 경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출간된 제1권에는 ‘하나의 모음’과 ‘둘의 모음’‘셋의 모음’이 수록되어 있고 제2권에는 ‘넷의 모음’ 271개의 경이 들어있다.

‘앙굿따라 니까야’는 단순한 전기가 아니라 부처님의 말씀으로 해탈·열반을 실현하는 체계를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씌어진 경.“…그대들은 소문으로 들었다고 해서, 대대로 전승되어 온다고 해서,‘그렇다 하더라’고 해서, 유력한 사람이 한 말이라고 해서…, 혹은 ‘이 사문은 우리의 스승이시다’라는 생각 때문에 진실이라고 받아들이지 말라.”고 한 대목은 ‘깨달음의 과학자’로 평가받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한다.“믿지도 말고 의심도 하지 말고 내(고타마 싯다르타)가 하는 말에 관심이 있다면 그것이 사실인지 실험을 통해서 확인하고 증명하라. 그래서 증명된 것만 받아들이라.”고 한 대목도 깨달음과 깨어남에 있어서 철저한 과학적 태도를 강조함을 엿볼 수 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권에 600여개에 달하는 방대한 주해를 달았다. 또 25쪽에 가까운 역자 서문을 넣고 각각 30쪽에 달하는 각권의 해제를 다는 한편 술어를 한글화한 것이 특징이다.‘앙굿따라 니까야’는 전 6권으로 출간될 예정인데 3권과 4권은 올해 연말,5권과 6권은 내년 상반기에 세상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2006-08-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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