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그림’의 화가 김창영 초대전이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열리고 있다.24일까지.3년 만의 개인전으로,30년 가까이 고집스레 추구해온 모래회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표작과 미발표 신작을 포함해 3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들은 실제 모래가 얇게 도포된 캔버스 위에 정밀묘사 기법으로 발자국이나 손가락으로 긁은 흔적을 그린 것들이다. 실제와 가상의 세계를 미묘하게 교차시키는 특유의 방식으로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작가는 작품 이미지를 사진에 의존하지 않고 순전히 자신의 기억에만 의존하여 선택한다. 초기엔 손가락이나 빗자루로 모래를 쓸어 만든 듯한 작품이 많았으나, 요즘은 모래사장 위에 쓸쓸히 남겨진 발자국 등 무의식적 흔적을 보여주는 작품이 많다.(02)544-8481.
2006-04-1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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