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토요영화]

입력 2005-12-24 00:00
수정 2005-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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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 리버(KBS2 밤 12시25분) 현재 프랑스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 두 명이 열연을 펼친다.‘레옹’(1994)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장 르노와 ‘증오’(1995)의 뱅상 카셀이다.‘프랑스의 존 그리샴’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장-크리스토프 그랑제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개봉 당시 프랑스판 ‘세븐’(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배우이자 연출가인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증오’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는 등 작가로 인정받았으나 이 작품에서 할리우드식으로 변심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알프스 산맥의 작은 도시에서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프랑스 경시청은 베테랑 니먼 형사(장 르노)를 파견하고, 니먼 형사는 수사 과정에서 이 지역에 있는 게르농대학 학장이 중세 영주처럼 마을을 다스리는 한편, 근친상간으로 우성인재만을 양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알프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한 소녀의 묘지 훼손사건을 수사하던 초보 경찰 막스(뱅상 카셀)는 소녀의 고향을 찾아나섰다가 니먼과 마주치는데….2000년.105분.

세렌디피티(SBS 밤 12시55분) 크리스마스 이브는 연인들을 위한 날이기도 하다. 곳곳에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이 넘쳐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추거나 또는 이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영화가 끊이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이 영화는 운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사랑에 빠질 사람은 반드시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게 메시지이다. 세렌디피티는 ‘뜻밖의 행운’이라는 뜻.

존 쿠삭과 케이트 베켄세일은 모두의 질시를 받을 만한 커플 연기를 펼쳤으며, 아름다운 미국 뉴욕 풍경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흥행에도 성공했고,9·11 테러 이후 뉴욕을 따뜻하게 보듬은 영화라는 평가도 받았다. 미국에서는 2001년 연말에 개봉했는데 국내에는 이듬해 봄에 찾아왔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은 미국 뉴욕. 조나단 트레이거(존 쿠삭)와 사라 토머스(케이트 베켄세일)는 백화점에서 각자 애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다 우연하게 마주친다. 들 뜬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된 두 사람은 맨해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조나단은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사라는 운명을 시험하고 싶어한다. 고서적에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은 뒤 헌책방에 팔겠다며, 이를 조나단에게 찾으라고 하고, 또 조나단의 연락처가 적힌 5달러 지폐로 솜사탕을 사먹고는 그 돈이 자신에게로 돌아오면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는데….2001년작.91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12-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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