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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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10-31 00:00
수정 2005-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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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용 비행기

초보 비행사 둘이 교본만 있으면 그럭저럭 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교관 몰래 훈련용 비행기를 타보기로 작정했다. 강의를 두 시간 들었다는 선배가 먼저 시도를 했다.

‘엔진에 시동을 걸고, 기어를 넣고, 조종간을 앞으로 당기고….’

선배는 교본에 써 있는 대로 착실하게 따라해서 멋지게 이륙에 성공했다. 상쾌한 공기. 파란 하늘. 너무 좋았다. 이제 착륙을 시도할 순간이었다. 그런데 맙소사! 선배는 교본의 마지막 페이지에 쓰여 있는 글을 보고 그만 정신이 아찔해졌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착륙편은 하권에 계속’

다급한 상황에서 이성을 되찾은 선배가 강의를 한 시간 들었다는 후배에게 급히 무전을 날렸다.

“이봐, 착륙편 좀 가져다 줘.”

얼마 후 무전기에서 기절초풍할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젠장, 이륙편이 있어야 뜨지.”

2005-10-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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