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요일에는 패션계 이야기를 펼쳐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더니 주말에는 은막의 세계를 내세운다.
SBS는 지난 주말 막을 내린 ‘토지’의 후속으로 영화감독과 여배우, 그리고 그들의 2세에 대한 사랑과 인생, 가족애를 그리는 주말극장 ‘그 여름의 태풍’(오후 8시45분)을 28일부터 방영한다. 이관희 프로듀서(PD)가 연출을 맡았다.‘폭풍의 계절’‘아들의 여자’‘육남매’ 등에 이어 최성실 작가와 다시 호흡을 맞춘다.
‘그 여름의 태풍’의 남녀 주인공. 왼쪽부… ‘그 여름의 태풍’의 남녀 주인공. 왼쪽부터 한예슬 이재황 정다빈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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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태풍’의 남녀 주인공. 왼쪽부…
‘그 여름의 태풍’의 남녀 주인공. 왼쪽부터 한예슬 이재황 정다빈 정찬.
‘패션70s’처럼 일과 사랑을 놓고 벌어지는 두 여자의 대결 구도가 중심. 라이벌이지만, 어느 한 쪽이 선이고 다른 한 편이 악이라는 구분은 없다.
70년대 최고의 영화 감독과 여배우의 딸이었으나, 부모의 이혼 등으로 부득이하게 외삼촌을 친아버지로 알고 자라난 강수민. 어느날 연기에 대한 끼를 발견하고는 시나리오도 쓰면서, 엑스트라부터 시작해 서서히 스타로 성장한다. 정다빈이 수민 역을 맡아,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에서 변신을 시도한다.
라이벌 한은비(한예슬)는 수민과 아버지는 같지만, 어머니가 다르다. 영화계에서 화려한 배경을 지닌 부모를 뒀지만, 일방적으로 기대려 하기보다는 독립심이 강하다. 자유롭고 솔직하고, 당당한 방식으로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가게 된다.
노주현이 이들의 친아버지이자 왕년의 명감독으로 나와 중년의 멋을 더한다. 한은비 어머니역의 장미희도 오랜만에 정극 드라마에 돌아와 주목된다. 또 이효춘이 수민의 어머니로 열연한다.‘토지’에도 나왔던 정찬은 이 드라마에서 실력파 신세대 영화 감독으로 등장, 주말 안방극장에 계속 머물게 됐다. 지난해 11월 제대한 이재황은 아픈 가족사를 가슴에 숨기고 있는 영화 투자가 ‘제임스 한’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제대인사를 한다.
이 PD는 “단순한 남녀의 사랑을 뛰어넘는 ‘더 큰 사랑’에서 희망을 찾고,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05-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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