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05-01-17 00:00
수정 2005-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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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응답기

밤늦도록 죽치고 마셔대는 술꾼들을 찾는 마누라들 전화 때문에 술집 주인은 귀찮아 죽을 지경이었다.

참다 못한 이 술집 주인은 술집전화에다 자동응답 서비스 장치를 특별히 주문해 설치했다.

그 자동응답 서비스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딱 한잔만 더’ 술집의 자동응답 서비스 이용 안내입니다.

지금 주인 양반이 계시는지를 알고자 할 때는 1번을, 왔다 가셨는지를 알고자 할 때는 2번을, 누구누구랑 같이 있는지를 알고자 할 때는 3번을, 혹시 화장실에 가셨는지 모르므로 잠깐 대기를 원하시는 분은 #버튼을 누르시고‘삐∼’소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십시오.



그 밖의 사항이 궁금하신 분은 9번을 누르시고 연락처와 메모를 남겨주시면 10분이내에 연락드리겠습니다. 항상 애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5-01-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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