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KBS Cool FM ‘이적의 Dream On’의 진행을 맡은 이후 음악활동을 삼갔던 이적은 오는 2월17∼21일 서울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적군의 방 2005’ 콘서트(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7시)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4월 열었던 ‘적군의 방’무대와 마찬가지로 친근하면서도 색다르고, 기발한 무대로 꾸며진다.400석 규모의 아담한 공연 무대에 이적의 작업실 혹은 거실처럼 편안한 분위기로 팬들을 안내한다.
어릴 적 작곡했던 습작들부터 즐겨 부르는 가요와 팝, 그리고 패닉, 카니발, 긱스, 솔로 앨범 등에서 보여준 ‘달팽이’,‘왼손잡이’,‘UFO’,‘내낡은 서랍속의 바다’,‘레인’,‘챔프’,‘하늘을 달리다’ 등 주옥 같은 곡들을 친구에게 들려주듯 조근조근 선사한다.
또한 김민기의 ‘작은 연못’, 동물원의 ‘표정’, 들국화의 ‘제발’ 등 그동안 연주되지 않았던 새로운 곡들도 대폭 추가했으며, 기존 음악도 완전히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평소 듣기 힘들었던 음악과 인생의 에피소드들도 관객과 함께 나눈다.1544-1555.
한편 이적은 김진표와 그룹 패닉을 재결성, 신보 4집 발매를 발매할 예정이다. 지난 98년 3집을 낸 이래 7년 만이다. 둘은 패닉의 데뷔 10주년이란 의미가 담긴 올해 ‘최고의 앨범’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패닉의 래퍼였던 김진표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연말 이적이 만든 10곡을 들어봤다.”고 밝혔다.
패닉은 9월중 앨범을 발매 한 뒤 전국투어와 연말공연도 벌일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5-01-1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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