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어른보다 더 바쁜 아이들.40일간의 겨울방학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허락하는 황금 같은 시간이다. 학원과 집을 오가며 TV와 컴퓨터만을 오락거리로 삼아온 아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은 부모가 해야 할 일. 올 겨울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 풍성하다.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공연장 나들이에 나서 보자.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충족시키고 어른들은 잃어버린 동심을 잠시나마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우리는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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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구다'
그림책으로 친숙한 ‘미피’가 뮤지컬로 살아난다.‘미피의 남극탐험’은 네덜란드 작가 딕 브루너의 인기 캐릭터 ‘미피’를 이용해 만든 순수 창작 어린이 뮤지컬.31일까지 과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미피와 아기곰 보리스, 바버라, 돼지 뽀삐, 강아지 스너피가 길 잃은 친구 ‘핑’을 집이 있는 남극에 데려다주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12개월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고 공연장 로비에는 아이들을 위해 미피 캐릭터 동산도 꾸며진다.1588-7890.
찰스 디킨스 원작의 ‘올리버 트위스트’도 어린이 뮤지컬로 만들어졌다.3월 6일까지 하늘땅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밝게 살아가는 고아 올리버 트위스트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02)7474-222.
‘그림일기 속의 내 친구들’은 일기를 소재로 또래 친구 고복이와 화영이의 우정과 성장을 그린 작품.2000년 대표 희곡으로 선정된 ‘흉가에 볕들어라’의 작가 이해제와 히트 연극 ‘늙은부부 이야기’의 위성신 연출가가 만나 만든 가족 뮤지컬이다.23일까지 소극장 축제.(02)741-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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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컬트홀에서 2월12일까지 계속될 ‘내친구 플라스틱2’는 재미와 교육의 효과를 동시에 지닌 연극. 빈 병, 막대기, 조각난 천, 플라스틱통 등 쓸모없게만 보이는 폐품들이 다시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운다.‘내친구 플라스틱’은 1998년 초연 이래 호평을 받아온 극단 ‘사다리’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다.(02)382-5477.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05-01-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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