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밤 ‘아리아의 향연’

초여름밤 ‘아리아의 향연’

입력 2004-06-01 00:00
수정 2004-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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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오페라 ‘카르멘’과 한국오페라단의 대작 ‘루치아’가 지난달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막을 내린 데 이어 이달에도 주옥 같은 아리아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공연이 줄을 잇는다.푸치니,모차르트,베르디 등 대가의 작품들과 함께 국내 창작 오페라가 모처럼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술피리
마술피리


제누스오페라단(단장 이승현)은 5∼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토스카’를 공연한다.‘라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토스카’는 19세기 초 로마를 배경으로 여가수 토스카와 그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경시 총감 스카르피아가 엮어가는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다.캐슬린 매캘러,미겔 산체스 모레노 등 이탈리아 성악가와 김동규·강무림 등 국내 음악인이 호흡을 맞춘다.(02)330-5111.

베세토오페라단(이사장 강화자)은 15∼1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모차르트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마술피리’를 선보인다.젊은 연인들의 사랑과 선악의 대결 구도 등이 동화처럼 펼쳐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등장인물이 워낙 많아 난이도가 높은 작품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카리아 플라츠카,버나드 루넨 등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활동하는 모차르트 전문 가수들을 초청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주최측은 설명한다.연출가 패트릭 비알디와 지휘자 사무엘 베츠리도 독일인이다.국내 성악가로는 김인혜,양희준,린다 박 등이 출연한다.밤의 여왕이 부르는 아리아는 CF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돼 클래식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을 듯싶다.(02)3476-6224.

베르디의 명작 ‘라 트라비아타’는 기원오페라단(단장 김기원)이 24∼2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춘희’라는 제목으로 더 유명한 이 작품은 194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연된 오페라로,지금까지 최다 공연 횟수를 자랑한다.순진한 청년 알프레도 제르몽과 순수한 마음을 지닌 창녀 비올레타의 가슴저린 사랑이 애잔한 감동을 준다.

연출은 정갑균 전 국립극장 상임 연출가,지휘는 최승한 연세대 교수가 맡는다.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김영미·김향란,알프레도 역은 박세원·신동호가 번갈아 출연한다.(02)2256-8800.

9∼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하멜과 산홍’은 화희오페라단(단장 강윤수)과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신경욱)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창작오페라다.하멜은 350년 전 제주도에 표류한 네덜란드인으로 14년간 이국땅에서 겪은 문화 충격과 적응과정을 기록해 ‘하멜표류기’를 펴냈다.이 작품은 이러한 역사적 사건 뒤에 전설처럼 전해지는 하멜과 조선 여인 산홍의 사랑 이야기를 보탰다.시인 최종림이 대본을 썼고,베를린 음대 주임교수 프랭크 마우스가 작곡했다.

파리 오페라극장 총연출을 역임한 미하엘 디트만이 연출하고,지외르지 지외르바니 라크가 지휘한다.테너 박치원과 이용진이 하멜역으로,소프라노 김향란·이정아·에스더 리가 산홍역으로 출연한다.(02)3473-8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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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4-06-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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