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김주호­세상 들여다 보기’ 展

20일까지 ‘김주호­세상 들여다 보기’ 展

입력 2004-05-05 00:00
수정 2004-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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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김주호(55)는 거친 화강석이나 두꺼운 철판,폐가에서 구한 나무,질구이(테라코타) 등을 재료로 인물상을 만들어내는 작가다.그의 인물조각에는 유머가 살아 있다.하지만 장난기 섞인 것처럼 보이는 그 인물상들에는 작가의 비판적인 시선이 배어 있다.

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소격동 학고재에서 열리는 ‘김주호­세상 들여다보기’전에서는 해학적인 모습과 동작,표정을 지닌 흥미로운 인물상들을 만날 수 있다.익살스럽게 과장된 표정은 프랑스 혁명기의 국민의회 의원들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화가 도미에의 캐리커처 조각을 떠올리게 한다.이번에 선보이는 신작 ‘새로운 우상’은 횃불과 독립선언서를 든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을 패러디한 작품으로,세계를 지배하려 드는 미국에 대한 비판의식이 담겼다.

김주호의 인물조각은 모두 1m 내외로 작달막하다.매우 단순한 형태로 인체의 균형을 무시한다.“학교에서 가르치는 이상적인 인체비례의 그리스 조각이나 거대하고 위압적인 공공기념물엔 흥미를 느낄 수 없었다.”는 게 작가의 말.대신 그는 우리의 장승이나 탈,마애불 같은 전통조각에 등장하는 인물의 단순한 형태와 생동감 있는 표정에서 현대적인 조형미를 발견했다.

그런 만큼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한결 친근하게 다가온다.이번 전시에는 드로잉도 10여점 나온다.‘금단증세 자가진단 관찰도’는 골초인 작가가 금연을 시작한 뒤 나타나는 금단증상을 도표로 나타낸 것으로,조각 ‘금단증세­눈알이 돈다’와 하나의 쌍을 이루는 작품이다.작가에게 드로잉은 입체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예술적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유로운 매체다.(02)72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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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이주비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이주비대출 담보가치 산정 기준을 완화한다. 정비사업 전 조합원이 보유한 기존 자산을 기준으로 삼던 방식에서 사업 완료 후 신축 주택의 가치까지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꾸게 된 것이다.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올해 초부터 이와 같은 재건축 재개발 정비구역의 조합원 이주 대출을 완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정부의 이번 핵심 정책은 규제지역 내 이주비대출의 LTV 40% 한도를 유지하되, 담보가치 산정 방식을 개선해 실제 대출 가능한 한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장 오늘부터 적용되는 개정안에 따라, 기존의 종전자산평가액 단독 기준 대신 종전자산평가액과 종후자산평가액 중 더 큰 금액을 담보가치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종후자산평가액은 정비사업 완료 후 예상되는 신축 주택의 가치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조합원이 사업 전 소유하던 토지와 건물의 가치가 이주비대출의 한도를 정하는 담보 기준으로 활용됐다. 주요 정비사업장에서는 이주비 대출 완화로 자금 마련과 함께 착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시내 올해 이주를 앞둔 정비구역 35곳, 3만 1075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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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2004-05-05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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