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B형간염 환자 치료제처방 44%불과

만성 B형간염 환자 치료제처방 44%불과

입력 2004-02-23 00:00
업데이트 2004-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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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만성 B형간염에 항바이러스 치료제 사용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전국적으로 300만명 가량이 감염돼 있으며 연간 10만명 정도가 이 때문에 사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이시스리서치가 2002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한국과 아시아권 의사들의 만성 B형간염에 대한 인식과 태도,치료방법 및 목표 등을 조사한 결과,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처방한 의사는 전체의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는 간염 치료와 무관한 간장약을 처방하거나 아예 약제 처방을 하지 않았다.연대의대 내과 문영명 교수는 최근 대한간학회 주최 ‘제1회 국제 간심포지엄’ 서울 개최를 기념해 발표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문 교수는 “만성 B형간염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6∼7%에 해당하는 300만명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으며,연간 10만명이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다.”며 “문제는 기존 치료제의 내성과,변종바이러스의 출현인데,이는 최근 국제 의료계에 선보인 아데포비어와 같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아이시스리서치의 마크 예이츠 이사도 “이번 조사 결과 만성 B형간염 환자에 대한 한국 의사들의 항바이러스제 평균 투여기간이 2002년 19개월에서 지난해에는 23개월로 늘어났다.”며 “이는 만성 B형간염에 대한 장기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심재억기자˝

2004-02-2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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