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떡해’ 출입문에 거꾸로 매달린 도둑

‘나 어떡해’ 출입문에 거꾸로 매달린 도둑

문성호 기자
입력 2017-03-29 09:54
수정 2017-03-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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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e Sensibar/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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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팬츠’란 자루처럼 헐렁하고 통이 넓은 바지다. 이 바지를 입고 도둑질을 하던 남성이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미국 지역매체 WSVN은 27일 애리조나주 투손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무단 침입한 남성이 검거된 사연을 소개했다.

늦은 오후, 아이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뒤 이 남성은 정문을 넘어 초등학교에 몰래 들어갔다. 그는 입구 앞, 잠긴 문을 강제로 열던 중 이곳을 지나던 열쇠 수리공과 눈이 마주쳤다.

남성은 도둑질을 위해 학교에 온 것을 들키자 황급히 정문으로 달려갔다. 다시 문을 넘으려고 시도했을 때, 그의 배기팬츠가 말썽을 일으켰다. 문 끝 뾰족하게 솟아있는 부분에 바지가 걸리면서 한동안 거꾸로 매달린 꼴이 됐다.

결국 그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후에야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다.

해당 사진은 현장을 지켜보던 제시 센시바라는 남성이 촬영해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했다.

한편 경찰은 이 남성을 무단 침입 혐의로 체포하고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래 영상은 도둑질하던 남성이 출입문에 잡힌(?) 당시 모습을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jmullet3000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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