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에게 라면 물 끼얹은 중국인 커플, 결국 ‘라면회항’

승무원에게 라면 물 끼얹은 중국인 커플, 결국 ‘라면회항’

입력 2014-12-15 00:00
수정 2014-12-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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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회항’ 사건이 논란이 된 가운데 중국에서는 ‘라면회항’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11일 180여 명의 승객을 태운 방콕 돈므앙공항발 중국 난징행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 FD 9101편이 태국 상공을 운행하던 중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20대 중국인 승객의 소란 행위로 결국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중국 여성은 알파벳순으로 여객기 좌석이 할당돼 남자친구와 함께 앉을 수 없게 되자 고함을 지르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승무원은 다른 승객에게 양해를 구해 중국인 커플이 함께 앉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중국 여성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 중국 여성은 승무원에게 컵라면을 먹겠다며 뜨거운 물을 가져오라 했고, 이에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가져다 주자 승무원의 얼굴에 뜨거운 물을 끼얹었다.

커플은 닮아가는 것일까. 중국 남성은 여자친구를 말리기는커녕 비행기를 폭파하겠다며 여자친구를 거들었다. 계속되는 소란에 결국 기장은 여객기를 방콕 돈므앙공항으로 회항했다.

여객기 착륙 직후 문제의 중국인 커플은 기내 소란 혐의로 태국 경찰에 체포돼 벌금 처분을 받았으며, 다른 승객들은 5시간 이상 이륙이 지연되면서 불편을 겪었다.

한편 뜨거운 물로 공격을 당한 승무원은 방콕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인민일보, Weibo, XZoTV/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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