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기기 14대 넘나들며 구애하는 토끼 뮤비 인기

애플 기기 14대 넘나들며 구애하는 토끼 뮤비 인기

입력 2014-10-02 00:00
수정 2014-10-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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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기기 14대를 이용해 토끼의 구애 과정을 기막힌 타이밍으로 연출한 뮤직비디오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가 전했다.

미러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유튜브에 공개된 우크라이나 3인조 밴드 브루넷 샷 블론즈(Brunettes Shoot Blondes)의 ‘노크 노크(Knock Knock)’ 뮤직비디오는 상사병에 걸린 토끼가 끈질긴 구애를 통해 여성의 마음을 얻어내는 과정을 애플 사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14대 기기의 화면을 통해 연출해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상사병에 걸린 토끼가 아이폰 6대, 아이패드 4대, 아이팟 1대, 맥북 3대 총 14대의 애플 기기 화면을 넘나들며 여성을 쫓아다닌다. 그러나 토끼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여성은 앱들을 떨어뜨리거나 기기의 화면을 끄는 등 여러 방법으로 토끼를 피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여성의 마음을 쉴 새 없이 ‘노크’하던 토끼는 영상 말미에 위험에 처한 여성을 구해내면서 마침내 구애에 성공한다.

2분이 넘는 시간을 CG 없이 기막힌 타이밍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테크닉과 영상 곳곳 위트가 가미된 연출력이 탄성을 자아낸다.

밴드의 리더 앤드류 코발리오브는 “뮤직비디오에 대한 각본을 써 내려가다가 나와 여자친구의 아이패드를 보고 캐릭터가 다른 기기를 하나의 영역처럼 넘나들며 달리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며 독특한 뮤직비디오가 제작된 계기를 설명했다.

뮤직비디오 제작은 앤드류의 친구이자 애니메이터인 유진 쉬콜니가 참여했으며 제작에는 약 8개월이 걸렸다. 유진 쉬콜니는 “밴드 브루넷 샷 블론즈는 좋은 친구들이다. 뮤직비디오 제작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시간은 중요치 않다”면서 우정을 과시했다.

마치 한편의 애플 광고를 보는 듯한 ‘노크 노크’ 뮤직비디오는 현재 407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영상=Brunettes Shoot Blonde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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