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12일 장례식…상주는 부인 아키에 (종합)

아베 전 총리 12일 장례식…상주는 부인 아키에 (종합)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2-07-09 13:46
업데이트 2022-07-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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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직전 모습. 나라 교도 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직전 모습. 나라 교도 연합뉴스

8일 일본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중 피살된 아베 신조(67) 전 총리의 장례식이 참의원 선거(10일) 다음날인 11~12일 거행된다.

9일 교도통신이 아베 전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지역 사무실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의 장례 일정이 이같이 정해졌다고 밝혔다. 11일에는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쓰야(通夜)가 진행되고 12일에는 장례식이 치러진다. 상주는 부인 아키에가 맡는다.

자민당 관계자에 따르면 도쿄 미나토구의 조죠지가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장으로 검토되고 있다. 도쿄타워가 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이 사찰은 에도 시대(1603~1867년) 도쿠가와 막부의 쇼군(장군)들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가족장 외에도 일본 정부와 자민당 합동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가 8년 9개월을 총리로 재임하는 등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였기 때문에 이에 맞는 별도의 장례식도 열릴 예정이다. 2020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장례식은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 합동장으로 치러졌다. 이를 볼 때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 합동으로 치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나라현 경찰은 9일 아베 전 총리를 부검한 결과 사인은 좌측 상완부를 총에 맞아 동맥이 손상된 데 따른 출혈사라고 밝혔다. 나라현 경찰에 따르면 목과 좌측 상완부 등 모두 두 곳에 총탄이 명중한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두 발의 총성이 확인돼 발사된 총탄 수와 구조, 입사각도 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야마나시현에서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를 재개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폭력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 여러분 앞에 서서 지지를 호소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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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安倍晋三) 9일(현지시간) 일본 서부 나라 현 가시하라의 한 병원을 떠나면서 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운구차에 앉아 있다. 아베 전 총리가 유세 연설을 하던 중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사망선고를 받았다. AP 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安倍晋三) 9일(현지시간) 일본 서부 나라 현 가시하라의 한 병원을 떠나면서 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운구차에 앉아 있다. 아베 전 총리가 유세 연설을 하던 중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사망선고를 받았다.
AP 뉴시스
도쿄 김진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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