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소탄 핵실험”] “日 안전에 중대한 위협… 독자 대북 제재도 검토”

[북한 “수소탄 핵실험”] “日 안전에 중대한 위협… 독자 대북 제재도 검토”

이석우 기자
입력 2016-01-06 23:10
수정 2016-01-0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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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긴급 소집 日

일본 정부는 6일 북한의 ‘수소탄 실험 성공’ 발표와 관련, 북한의 행위를 강력 비난하는 한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대응했다. 원자폭탄에 의한 피폭 경험이 있는 일본열도는 “용서할 수 없다”며 분노가 들끓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 명의의 성명에서 “일본의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며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현저하게 해치는 것으로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 정부로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안보리에서의 대응을 포함해 미국, 한국, 중국, 러시아와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번 실험이 “북·일 평양선언이나 6자회담 공동성명에도 위반되는 것”이라며 외교 경로를 통해 엄중하게 항의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스가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나카타니 겐 방위상 등과 NSC 4인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관련 부처가 핵실험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방사성물질의 영향을 감시하도록 했다. 또 일본의 독자적 대북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

방위성과 경찰, 해상보안청 등 안보 관련 기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방위성은 북한에서 ‘이상 상황’이 감지된 오전 11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히로시마현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 시미즈 히로시 사무국장은 “북한이 실험에 나섰다면 긴장이 더 높아지지 않겠느냐”며 “다른 핵 보유국도 군사력 확장에 나설 우려가 있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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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6-01-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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