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첫 ‘X선 펄서’ 항행위성 11월 발사…우주굴기 박차

中, 세계 첫 ‘X선 펄서’ 항행위성 11월 발사…우주굴기 박차

입력 2016-10-11 10:45
업데이트 2016-10-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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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11월 세계 최초로 ‘X-선 펄서 항행위성’(XPNAV-1)을 발사한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1일 보도했다.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이 내달 발사할 이 위성은 펄서(빠르게 회전하는 중성자별)가 발산하는 X-선 신호를 탐지해 위성항법장치(GPS) 기술에 활용하는 세계 최초의 위성이다.

이 위성은 지상에 기반한 기존 GPS 기술과 비교하면 정확도가 높고 위치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솨이핑(帥平) 총설계사는 “이 위성은 가까운 26개의 펄서를 탐지해 펄서 내비게이션(항행)에 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임무”라면서 임무를 마무리하는 데까지는 약 5년에서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국제 우주탐사망인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딥스페이스 네트워크(DSN)와 유럽의 유러피언스페이스 트래킹(ESTRACK)은 지상에 기반한 탓에 우주에서 신호를 받는데 상당한 시차가 존재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신흥 우주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이 우주굴기(堀起.우뚝 섬)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추석 보름 때인 지난달 15일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함으로써 신흥 ‘우주강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한 바 있다.

열흘 뒤인 지난달 25일에는 중국이 자체기술로 제작한 세계최대의 전파망원경 ‘톈옌’(天眼·하늘의 눈)을 5년여 공정을 거쳐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중국은 지난 9일에는 우주굴기의 일환으로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21년 7월에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겠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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