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美FBI ‘찰떡공조’…아동포르노 조직 일망타진

中공안-美FBI ‘찰떡공조’…아동포르노 조직 일망타진

입력 2013-10-23 00:00
업데이트 2013-10-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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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4곳 폐쇄…운영자 등 250여명 체포

중국 공안기관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년여 간 합동 수사를 벌여 아동포르노 사이트 4곳을 폐쇄하고 관련 혐의자 250여 명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중국신문망이 23일 보도했다.

공안부가 전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아동포르노 사이트 합동단속’(일명 천사행동)이라는 작전명 아래 진행된 이번 수사는 FBI가 ‘증구천사’ 등 중국 공안부에 미국에 서버를 둔 아동포르노 사이트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공안부와 FBI 수사결과, ‘증구천사’ 회원수는 100만 명이 넘었고 사이트 운영자는 또 다른 초대형 아동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관련 혐의자들이 10여 개 국가·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공안부와 FBI는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 국가의 사법기관 대표들에게도 수사공조를 요청했다.

중국 공안은 마침내 지난 5월 장쑤성, 저장성에서 ‘증구천사’ 운영자 등 아동포르노사이트 운영자 두 명을 체포하고 8월에는 포르노 제작자, 포르노 게시자 등 180여 명을 체포했다.

FBI를 비롯해 독일, 뉴질랜드, 홍콩, 마카오, 대만 경찰들도 중국 공안당국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모두 70여 명의 아동포르노 혐의자를 체포했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 공안과 미국 경찰이 지난 2011년에도 국제적인 음란물사이트에 대한 합동수사를 벌인 바 있다고 전했다.

중미 양국은 동북아 지역 등에서 정치·경제·군사 분야에서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합동 군사훈련, 국제 범죄조직에 대한 합동 수사를 진행하며 ‘협력하는 G2’ 모습도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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