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 불발탄·지뢰 제거사업 지원한다

한국, 베트남 불발탄·지뢰 제거사업 지원한다

입력 2014-08-27 00:00
업데이트 2014-08-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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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베트남 전쟁 당시의 주요 격전지에 남아있는 불발탄과 지뢰를 제거하는 사업과 지뢰 관련 피해자 재활을 돕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7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총리실 산하조직인 ‘불발탄·지뢰제거위원회’ 대표단을 서울에 파견, 한국에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베트남의 관련 인력을 초청, 연수를 실시하고 피해자 재활사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오는 2016년에는 소요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불발탄·지뢰 제거사업에 직접 나서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이 해당 사업에 나설 후보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베트남전쟁 당시 대표적인 격전지였던 중부 꽝응아이와 꽝빈 성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부와 KOICA 등은 한국 단독으로 제거사업에 나서는 방안과 기존에 국제사회가 추진하는 사업에 합류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으나 단독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베트남전쟁(1954∼1975년) 이후 전투지역에 남아있는 불발탄과 지뢰 때문에 최근까지 4만 명이 넘는 베트남인들이 숨지고 6만여 명이 부상하는 등 적잖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종전 이후 현재까지 남아있는 불발탄 약 80만t 가운데 최근까지 3.26%가량만 제거됐다며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해왔다.

당국은 전국 63개 성과 도시에 불발탄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하장, 랑선 등 북부와 중부지역 일부에서만 제거작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현재 베트남의 불발탄 제거작업에 매년 1천만∼1천500만 달러에 달하는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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