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와 무관한 곳” 트럼프의 나이지리아 공습 ‘헛방’ 논란

“IS와 무관한 곳” 트럼프의 나이지리아 공습 ‘헛방’ 논란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5-12-29 00:13
수정 2025-12-2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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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독교인 살해 응징” 발표에
피습 지역 주민·전문가들 의문 제기
“테러단체 활동·종교 박해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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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미군의 공습을 받은 나이지리아 북서부 지역의 모습. AFP 연합뉴스
지난 27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미군의 공습을 받은 나이지리아 북서부 지역의 모습.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성탄절에 무고한 기독교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응징하겠다며 나이지리아 북서부를 공습했지만, 해당 지역이 IS와 무관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군 공습이 이뤄진 나이지리아 소코토주 탐부왈 지역 자보 마을 주민들은 IS를 겨냥한 공격이었다는 미국 측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주의회 의원은 “IS나 라쿠라와 등 다른 어떤 테러 단체의 활동도 없는 곳”이라며 “공습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큰 공포와 혼란이 일었다”고 CNN에 말했다. 라쿠라와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올해 초 테러단체로 지정한 반군 세력으로 일부에서 IS와 연계성을 의심하는 단체다.

뉴욕타임스(NYT)도 소코토주 반군 단체와 IS간 연계 여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며 이 지역에서 기독교인 박해 문제도 없었다고 전했다. AFP통신 역시 나이지리아의 주요 반군 세력은 북동부에 집중돼 있는데 북서부 지역에서 공습이 이뤄진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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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번 공습이 라쿠라와와 협력하는 IS 무장세력을 겨냥한 것이라며 미국 측을 옹호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은 “미국 정부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이 지역으로 IS가 대규모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25일 기니만 해상에 있는 해군 함정에서 10여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소코토주 일대를 공습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IS 테러리스트 쓰레기들을 상대로 강력하고 치명적인 공습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2025-12-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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