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金 확정에 한국인 감독에 달려가 큰절 올린 태국 선수

“스승님!” 金 확정에 한국인 감독에 달려가 큰절 올린 태국 선수

하승연 기자
입력 2024-08-08 17:44
수정 2024-08-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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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태권도 금메달 태국 최영석 감독에 큰절
여자 태권도 금메달 태국 최영석 감독에 큰절 태국 파니팍 웡파타나낏이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최영석 감독에 큰절을 올리고 있다. 2024.8.7 파리 박지환 기자
태국 역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 파니팍 웡파타나낏(27)이 금메달을 확정 짓고 한국인 최영석 감독에게 달려가 큰절을 올렸다.

지난 7일(현지시간) 웡파타나낏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전에서 중국 궈칭을 꺾고 우승했다. 이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 이은 올림픽 2연패로 태국 최초의 기록이다.

경기를 마친 웡파타나낏은 최 감독과 얼싸안고 기뻐한 뒤 태국 국기를 펼치며 자축했다. 특히 이날은 자신의 생일을 하루 앞둔 날이었으며, 웡파타나낏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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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전, 태국 패니팍 웅파타나키트, 최영석 감독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전, 태국 패니팍 웅파타나키트, 최영석 감독 태국 패니팍 웅파타나키트가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구오칭에게 승리한 뒤 최영석 감독과 함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4.8.7 파리 박지환 기자
태국에서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웡파타나낏은 20년 넘게 태국 대표팀을 지도 중인 최 감독의 애제자로 꼽힌다.

13살 때부터 최 감독의 지도를 받아 온 웡파타나낏은 지난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과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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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태권도 태국 금메달 최영석 감독
여자 태권도 태국 금메달 최영석 감독 태국 파니팍 웡파타나낏이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최영석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2024.8.7 파리 박지환 기자
지난 2002년부터 태국 국가대표팀을 이끈 최 감독은 태국을 태권도 강국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최 감독은 호랑이띠인 데다 선수들을 엄하게 지도해 태국 언론으로부터 ‘타이거 최’라는 애칭도 얻었다.

최 감독은 2006년 태국체육기자협회에서 주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말에는 태국 왕실로부터 훈장도 받았다. 이후 최 감독은 지난 2022년 태국으로 귀화했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웡파타나낏이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뒤 은퇴를 고민할 당시 그가 태권도를 그만두지 않도록 설득하는 데 최 감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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