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美 대사 “우크라 도와라”… 상원에 ‘안보 패키지’ 통과 압박

한중일 美 대사 “우크라 도와라”… 상원에 ‘안보 패키지’ 통과 압박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4-02-08 02:39
수정 2024-02-0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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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적 합의 좌초 막으려 촉구

친트럼프 언론인, 푸틴과 인터뷰
NYT “美 보수층에 러 입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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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한미동맹 70주년,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서울외교포럼 2023 라운드 테이블 패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17 국립외교원 제공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한미동맹 70주년,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서울외교포럼 2023 라운드 테이블 패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17 국립외교원 제공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각지에 공습을 가해 최소 3명이 숨진 가운데 한중일 등의 주미 대사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쓸 안보예산을 요청하는 서신을 미 의회에 보냈다. 미 상원 지도부가 우크라이나·이스라엘 군사 지원과 국경 안보 강화책을 한데 묶은 패키지 예산안을 초당적으로 합의해 놓고도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이를 뒤집자 외교관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6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 등 9개국 주재 대사들이 국가안보 관련 추가 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공동 서신을 최근 의회 요인들 앞으로 보냈다”고 소개했다.

국가안보 관련 추가 예산안은 앞서 4일 연방 상원이 민주·공화 양당 협상을 거쳐 공개한 총액 1183억 달러(약 158조원) 규모의 대외 군사 지원 및 국경 안보 강화 예산안 패키지를 말한다. 우크라이나 지원 600억 달러, 이스라엘 지원 141억 달러, 대만 등 인태 동맹국 및 파트너 지원용 50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서신의 핵심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절박한 촉구로 읽힌다. 커비 조정관은 서신 취지에 대해 “러시아가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이란, 북한의 군사적 지원을 받는데 겨울철에 미국의 지원이 종료된다는 것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인태 지역을 포함한 다른 전략적 전구에도 근본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 보수매체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던 터커 칼슨은 이날 모스크바 현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터뷰를 했다.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전날 칼슨과 인터뷰를 마쳤다고 발표했는데,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언론인과 러시아 수장의 첫 대면이다.

칼슨은 7년간 폭스뉴스 대표 프로그램 ‘터커 칼슨 투나이트’를 진행했던 인기 앵커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각별한 극우 논객으로 유명하다. 2020년 미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으며 폭스뉴스에서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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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이 미 보수층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칼슨을 인터뷰 상대로 고른 것으로 분석했다. 칼슨 역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 왔다. 푸틴 대통령과의 인터뷰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등을 통해 8일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2024-02-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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