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톤급 러軍 거대 함정, 우크라 ‘꼬마 무인정’에 또 당할 뻔 [포착]

4천톤급 러軍 거대 함정, 우크라 ‘꼬마 무인정’에 또 당할 뻔 [포착]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5-25 07:53
수정 2023-05-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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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 우크라이나 고속무인정 3척이 튀르키예 가스관 안전 보장 임무를 수행하던 흑해함대 ‘이반 쿠르스함’을 공격하려다 실패했다고 밝혔다. 2023.5.24 러시아 국방부
러시아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 우크라이나 고속무인정 3척이 튀르키예 가스관 안전 보장 임무를 수행하던 흑해함대 ‘이반 쿠르스함’을 공격하려다 실패했다고 밝혔다. 2023.5.24 러시아 국방부
우크라이나 고속무인정이 흑해함대 정찰함을 공격하려다 실패했다고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5시 30분, 우크라이나군이 튀르키예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터키스트림’과 ‘블루스트림’ 가스관 안전 보장 임무를 수행하는 흑해함대 ‘이반 쿠르스함’을 무인쾌속정으로 공격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이날 이사회 회의에서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고속무인정 3척이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북동쪽으로 140㎞ 떨어진 흑해 공해상에서 임무 중인 이반 쿠르스함으로 돌진했으나, 모두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고속무인정 파괴 장면을 담은 6초짜리 동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고속무인정 한 대가 러시아 군함의 사격을 피해 빠르게 수면을 가로지르다 직격탄을 맞고 끝내 거대한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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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고속무인정 3척이 튀르키예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터키스트림’과 ‘블루스트림’ 가스관 안전 보장 임무를 수행하는 흑해함대 ‘이반 쿠르스함’을 무인쾌속정으로 공격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2023.5.24 데일리메일 자료사진
러시아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고속무인정 3척이 튀르키예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터키스트림’과 ‘블루스트림’ 가스관 안전 보장 임무를 수행하는 흑해함대 ‘이반 쿠르스함’을 무인쾌속정으로 공격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2023.5.24 데일리메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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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 우크라이나 고속무인정 3척이 튀르키예 가스관 안전 보장 임무를 수행하던 흑해함대 ‘이반 쿠르스함’을 공격하려다 실패했다고 밝혔다. 2023.5.24 러시아 국방부
러시아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 우크라이나 고속무인정 3척이 튀르키예 가스관 안전 보장 임무를 수행하던 흑해함대 ‘이반 쿠르스함’을 공격하려다 실패했다고 밝혔다. 2023.5.24 러시아 국방부
러시아 코메르산트 보도에 따르면 이반 쿠르스함은 정찰·전자전, 미사일방어시스템 추적·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정보수집함이다. 배수량 4000t, 길이 96m, 함폭 16m 규모로 최대 항속거리는 1만 2800㎞ 정도다. 탑승인원은 131명까지다. 14.5㎜ MTPU 기관총 2~4정과 공중방어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희귀한 군함 중 하나로, 2013년 건조 후 2018년 러시아 해군에 인도됐다.

자유유럽방송(라디오 스보보다)는 우크라이나 고속무인정이 이반 쿠르스함에 탑재된 기관총에 의해 파괴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반 쿠르스함이 ‘터키스트림’(투르크스트림)과 ‘블루스트림’ 가스관 안전 보장 임무를 수행하다 우크라이나 고속무인정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터키스트림과 블루스트림은 러시아에서 흑해 해저 터널을 거쳐 튀르키예와 불가리아, 헝가리로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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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쿠르스함은 정찰·전자전, 미사일방어시스템 추적·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정보수집함이다. 배수량 4000t, 길이 96m, 함폭 16m 규모로 최대 항속거리는 1만 2800㎞ 정도다. 탑승인원은 131명까지다. 14.5㎜ MTPU 기관총 2~4정과 공중방어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희귀한 군함 중 하나로, 2013년 건조 후 2018년 러시아 해군에 인도됐다. 러시아 국방부 자료사진
이반 쿠르스함은 정찰·전자전, 미사일방어시스템 추적·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정보수집함이다. 배수량 4000t, 길이 96m, 함폭 16m 규모로 최대 항속거리는 1만 2800㎞ 정도다. 탑승인원은 131명까지다. 14.5㎜ MTPU 기관총 2~4정과 공중방어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희귀한 군함 중 하나로, 2013년 건조 후 2018년 러시아 해군에 인도됐다. 러시아 국방부 자료사진
한편 우크라이나 고속무인정이 러시아의 거대 군함을 공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흑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 인근에 있던 러시아 전함을 7척의 고속무인정과 해상 드론, 9대의 공중 드론을 동원해 대규모 공격했다. 공격 대상은 흑해함대 기함 ‘마카로프 제독함’으로 추정됐다. 마카로프 제독함은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공격으로 격침한 모스크바함을 대신해 기함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당시 온라인에는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한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이 카마로프 제독함으로 추정되는 거대 선박에 돌진하는 동영상이 속속 게시됐다.

러시아 정부는 그때 공격으로 기뢰 제거 임무를 수행하는 소해선 중 한 척이 경미한 피해를 입었을 뿐이라고 했으나,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잠시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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