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집권 보수당 압승… 과반 의석에 6석 모자라 한 달 뒤 2차 총선 치를듯

그리스 집권 보수당 압승… 과반 의석에 6석 모자라 한 달 뒤 2차 총선 치를듯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3-05-22 16:51
수정 2023-05-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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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겸 신민주당 대표가 21일(현지시간) 그리스 총선에서 압승한 뒤 “그리스 국민들로부터 강력한 정부로 국가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하라는 분명한 명령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그리스 내무부가 발표한 공식 결과에 따르면 신민주당은 40.79%의 득표율을 얻어 다음 300석의 그리스 의회에서 145석을 확보했다. 아테네 신화 연합뉴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겸 신민주당 대표가 21일(현지시간) 그리스 총선에서 압승한 뒤 “그리스 국민들로부터 강력한 정부로 국가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하라는 분명한 명령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그리스 내무부가 발표한 공식 결과에 따르면 신민주당은 40.79%의 득표율을 얻어 다음 300석의 그리스 의회에서 145석을 확보했다.
아테네 신화 연합뉴스
그리스 집권 보수 정당인 신민주당이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단독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해 한 달 안에 2차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 내무부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그리스 의회 총선거 개표 결과 보수 성향의 신민주당이 40.8%의 지지를 받아 20.1%의 득표율을 기록한 시리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신민주당은 의회 전체 300석 중 과반 의석에 6석이 부족한 145석을 확보했다. 그 외 중도좌파 범그리스사회주의운동 정당이 11.5%, 공산당이 7.2%로 뒤를 이었다.

그리스 최대 야당인 시리자는 지난 2015년 총선에서 144석을 얻어 집권 여당이 됐으나 2019년 신민주당에 패배해 86석밖에 이기지 못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72석으로 쪼그라들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전 총리가 이끄는 시리자는 지난 2월 57명의 20대 청년의 목숨을 앗아간 템피 열차 참사 대응에 실패한 현 정부의 실정을 강조하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나 정권 탈환에 실패했다.

4년에 한 번 총선을 하는 그리스는 원내 제1당이 전체 300석 중 과반 의석(151석) 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면 연정 협상에 돌입하고,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를 추가 배분하는 2차 총선을 치른다.

미토타키스 총리는 다른 정당과 연정을 구성하지 않을 것이고, 2차 총선을 치르겠다는 점을 반복해서 밝혀왔다. 2020년 개정 선거법에 따라 2차 총선에서는 제1당이 득표율 25%면 20석, 40%이상이면 최대 50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이번 총선의 결과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신민주당은 50석을 추가로 확보해 무난하게 단독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유권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위기, 템피 열차 참사, 국가정보국(EYP)이 니코스 안드룰라키스 범그리스사회주의운동 정당 대표 및 언론인 휴대전화를 도청했다는 스캔들 등 잇단 악재에도 현 정부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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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가 재정 적자를 개선하고, 경제 성장을 이끈 것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그리스 좌파 정권이 집권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불이행 사태로 그리스 경제가 파탄에 빠진 데 대한 불신이 여전히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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