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더 초콜릿 통’ 통째로 삼킨 男…안에는 마약 있었다

‘킨더 초콜릿 통’ 통째로 삼킨 男…안에는 마약 있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1-07 13:14
수정 2023-01-07 13: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A씨 뱃속에서 나온 플라스틱 통(왼쪽). 오른쪽은 시드니 공항에서 붙잡힌 포르투갈 국적 남성 뱃속에서 나온 코카인 캡슐. ABF 페이스북
A씨 뱃속에서 나온 플라스틱 통(왼쪽). 오른쪽은 시드니 공항에서 붙잡힌 포르투갈 국적 남성 뱃속에서 나온 코카인 캡슐. ABF 페이스북
마약 캡슐을 플라스틱 통에 담은 뒤 삼키는 방법으로 밀반입하려던 남성이 공항에서 체포됐다.

7일(한국시간) A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국적의 남성 A(28)씨는 전날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수화물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와 호주 국경수비대(ABF)에게 수화물 검사를 받았다.

수화물 검사 결과 실물 마약이 검출되지는 않았다.

이에 경찰은 A씨를 병원으로 보냈고 컴퓨터단층촬영(CT)을 진행했다. 그 결과 A씨 뱃속에서 ‘킨더 서프라이즈 에그’ 초콜릿 안에 든 작은 플라스틱 통 6개가 발견됐다.

그 안에는 포장된 코카인 총 120g이 담겨있었다. 해당 코카인은 호주달러로 시가 약 3만 6000달러(약 3100만원) 정도의 양이다.

필립 앤더슨 ABF 감독은 “우리는 마약 은폐물을 탐지하는 데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불법 물질을 어떻게 숨기려 해도 ABF는 국경에서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연방 경찰(AFP) 관계자 크리스 살몬도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며 “약물 과다 복용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거나 내부 장기에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1일 시드니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범인은 포르투갈 국적의 한 남성으로, ABF 수사 결과 그는 16g짜리 코카인 캡슐 100알을 삼킨 것으로 드러났다.

1.6㎏ 무게의 코카인을 뱃속에 숨겨 들어오다 적발된 것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