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첨단기술 패권경쟁에…미 국무부 ‘테크외교’ 관련조직 신설

미중 첨단기술 패권경쟁에…미 국무부 ‘테크외교’ 관련조직 신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3-01-04 16:20
수정 2023-01-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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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핵심·신흥기술 담당조직 신설
앞서 대중전략 만드는 차이나하우스도
CIA는 첩보조직인 중국미션센터 창설
미중 경쟁 심화에 조직 정비 나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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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등 핵심·신흥기술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미중 간 기술경쟁 심화에 따라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과의 초격차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여러 핵심·신흥기술이 세계를 재구성하면서 미국 대외정책과 외교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됐고, 이에 (관련) 사무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새 조직의 업무로는 국무부 기술정책의 전문성·외교력 강화, 핵심·신흥기술에 대한 전략적인 방향성 제시 등을 언급했다. 이어 바이오, 첨단컴퓨터, 인공지능, 양자정보기술 등 미국 사회·경제·안보를 변혁할 핵심·신흥기술 외교정책을 개발·조율하고 외국 파트너와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을 염두한 듯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해당 조직의 국무부 내 신설 소식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미 미 국무부는 지난해 12월 차이나하우스로 불리는 ‘중국조정실’을 출범했고, 앞선 10월에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중국미션센터’를 새로 창설했다. 이런 대중 전략 및 첩보 조직의 신설에 이어 미래기술 조직을 구축하면서 대중 기술 전쟁의 최전선에서 뛸 조직 정비에 나선 모양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그간 중국 대응을 위해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동맹과 공동으로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테크 외교’ 전략을 강조해왔다. 일례로 미국은 지난해 반도체법을 제정해 동맹과의 반도체 기술개발 등 공동 전선을 형성하는 한편 첨단 기술의 중국 유입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미 행정부와 의회는 중국에 대해 초당적으로 ‘국제 질서를 재편할 수 있는 (미국의) 유일한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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