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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초대형 수족관 ‘쾅’ 터졌다”…2명 부상·350명 대피

“세계 최대 초대형 수족관 ‘쾅’ 터졌다”…2명 부상·350명 대피

이보희 기자
입력 2022-12-16 18:52
업데이트 2022-12-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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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호텔 내 설치된 초대형 수족관 붕괴

독일 베를린 호텔 내 수족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 베를린 호텔 내 수족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한 호텔에서 초대형 수족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각) 독일 rbb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쯤 독일 베를린의 주요 상징 중 하나인 베를린 대성당 인근 돔 아쿠아레 호텔 겸 쇼핑몰에 설치된 높이 16m 너비 11.5m의 초대형 수족관이 쾅 소리와 함께 터졌다.

수족관이 붕괴하면서 흩어진 유리 조각에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호텔 투숙객 350여명 전원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또한 수족관을 채우고 있던 100만 리터의 소금물과 잔해가 도로까지 흘러나오면서 수족관에 살던 100여종의 열대어 1500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소속 10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인근 도로의 차량을 통제하고 추가 부상자가 있는지 수색 중이다. 또한 건물의 안정성을 조사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 도심 호텔 겸 쇼핑몰서 수족관이 터져 쓸려나온 시설물들. 로이터 연합뉴스
독일 베를린 도심 호텔 겸 쇼핑몰서 수족관이 터져 쓸려나온 시설물들. 로이터 연합뉴스
경찰은 큰 소리와 함께 수족관이 터졌다며, 수족관이 설치됐던 호텔의 전면 중 일부는 도로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수족관 내에 있던 물은 건물 내는 물론 도로까지 완전히 흘러나왔다”면서 “수족관이 터지자 높은 수압으로 여러 물건이 휩쓸려가 도로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베를린 교통당국은 “호텔이 위치한 도로는 폐쇄됐다”면서 “도로에 엄청난 양의 물이 흘러나왔다. 지금까지 사고 원인은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터진 초대형 수족관은 세계 최대의 원통 모양으로 받침대 없이 서 있는 수족관이라고 웹사이트에 소개돼 있다. 베를린의 주요 관광지로 방문객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크릴 유리로 된 수족관을 관통할 수 있었다.

AP 통신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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