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국 군함, 대만해협 통과” 군사 긴장 고조

[속보] “미국 군함, 대만해협 통과” 군사 긴장 고조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8-28 13:56
수정 2022-08-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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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인근 해역 지나가는 중국군 구축함
대만 인근 해역 지나가는 중국군 구축함 8일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 소속의 해군 구축함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중국군 동부전구 사령부 제공2022.08.09 대만해협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8월 2~3일) 이후 대만 해협 중간선을 무력화하는 시도를 이어가는 중국에 맞서 대만 해협에 군함을 보냈다.

챈슬러스빌과 앤티넘 등 미 해군 미사일 순양함 2척이 대만 해협 국제수역을 통과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미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해협에서 미군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친 것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처음이다. 앞서 미국은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전개하자 미 군함과 군용기의 대만 해협 통과를 예고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지난 12일 언론브리핑에서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고 현상을 변경하려는 구실로 삼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대만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중국은 대만 봉쇄 군사훈련 이후 연일 군용기와 군함을 대만 해협 중간선 넘어 동부 해역과 공역에 들여보내며 중간선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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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중국 푸젠성 장저우시 인근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소속 수륙양용 장갑차들이 돌격 훈련을 벌이고 있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미 의회 초당파 의원단의 대만 방문에 대한 ‘맞불’로 대만 섬 주변 해·공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장저우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4일 중국 푸젠성 장저우시 인근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소속 수륙양용 장갑차들이 돌격 훈련을 벌이고 있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미 의회 초당파 의원단의 대만 방문에 대한 ‘맞불’로 대만 섬 주변 해·공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장저우 로이터 연합뉴스
대만 둘러싼 미중 갈등 커지는 상황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을 체결한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으로 양측 간에 실질적인 경계선으로 여겨졌다.

미국은 자국 군함의 대만 해협 통과는 국제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 미 군함 또는 군용기의 대만 해협 통과는 1년에 한 차례 정도에 그쳤으나 근년 들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 증가 추세와 더불어 거의 월례 행사로 굳어진 흐름이다.

중국은 이번 미 순양함의 대만 해협 항행에 대한 반응을 아직 내놓지 않았지만,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인 만큼 대만 해협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따라 외국 군함의 활동이 제한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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