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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숭이두창 백신 부족에… 1회분 5명 쪼개 맞는다

美, 원숭이두창 백신 부족에… 1회분 5명 쪼개 맞는다

이성원 기자
입력 2022-08-10 23:24
업데이트 2022-08-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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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삿바늘 삽입 바꿔 투약 극대화
독일선 4세 어린이 첫 감염 확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한 환자가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2.8.10 EPA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한 환자가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2.8.10 EPA 연합뉴스
원숭이두창 백신 공급이 부족해지자 미국 보건 당국이 백신 1회분을 5명에게 나눠 투여하기로 했다. 주삿바늘 삽입 방식을 바꿔 백신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원숭이두창 백신(진네오스) 접종에 관한 새로운 절차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선 18세 이상 성인에 한해 기존 피부 조직 깊이 백신을 투여하는 ‘피하주사’ 방식에서 피부 바로 아래 백신을 투입하는 ‘피내주사’ 방식으로 백신 투여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이러면 접종 가능한 백신을 최대 5배 늘릴 수 있다. AP통신은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접종 방식을 바꾸면 현재 이용 가능한 44만회 백신을 200만회 이상으로 즉시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18세 미만에게는 기존 방식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약 9000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약 5분의1은 뉴욕주에서 발생했다.

한편 독일에서 어린이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4세인 이 여아는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포르츠하임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두 명의 성인과 함께 살다가 감염됐다. 독일 내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모두 2916건으로 여성 7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성이며 어린이가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성원 기자
2022-08-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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