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中, ‘대만포위’ 실사격 훈련 예고

[속보]中, ‘대만포위’ 실사격 훈련 예고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8-03 00:27
수정 2022-08-0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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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예고한 대만 주변 사격 훈련 지역
중국이 예고한 대만 주변 사격 훈련 지역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이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과 실탄 사격을 예고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로 설정한 구역의 위도 및 경도를 소개하면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4일 12시부터 7일 12시까지 해당 해역과 공역에서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안전을 위해 이 기간 관련 선박과 항공기는 상술한 해역과 공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통지했다.

이번 조치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군사적 대응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만해협 주변에서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방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측은 대만 독립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 대만해협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일련의 표적성 군사행동으로 반격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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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AP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AP 연합뉴스
‘美 권력서열 3위’ 펠로시, 대만 땅 밟았다펠로시 의장을 포함해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이 탑승한 항공기가 이날 오후 10시45분쯤(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펠로시 의장은 타이베이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숙박한 후 3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면담 및 오찬, 입법원(의회)과 인권박물관 방문, 중국 반체제 인사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4~5시쯤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국이 대만 문제에서 신의를 저버리고 멸시하는 것은 미국의 국가신용을 더욱 파탄나게 할 뿐”이라며 미국을 ‘평화의 파괴자’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을 겨냥해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 생각해 공공연히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고 있다”며 “14억 중국 인민과 적이 되면 결코 좋은 결말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역시 정례브리핑에서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안보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며 “만약 미국이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그로 인한 모든 엄중한 후과는 미국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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