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신규감염자 41명…‘봉쇄’ 관리·통제구역 7곳

베이징 신규감염자 41명…‘봉쇄’ 관리·통제구역 7곳

입력 2022-05-02 17:06
수정 2022-05-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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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지역이 점차 늘어나는 중국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가 41명 발생하며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2일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신규 감염자 수는 41명(무증상 감염자 5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최근 날짜별로 보면 4월 22일 6명, 23일 22명, 24일 19명, 25일 33명, 26일 34명, 27일 50명, 28일 49명, 29일 54명, 30일 59명 등이었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29∼30일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 구에서 전 주민 2천181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3차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8개의 검체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8개 검체에는 65명의 주민에게서 채취한 샘플이 들어있다.

베이징시는 3차 전수 검사를 마무리한 뒤 지난 1일부터 격일로 감염자 수가 많은 차오양구(1일, 3일)와 팡산구(2일, 4일) 전 주민을 대상으로 두 차례 PCR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감염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 관리·통제구역이 7곳으로 늘어나면서 이들 관리·통제구역에서 현재 508개 건물이 봉쇄 관리를 받고 있다.

관리·통제구역에선 식당,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노래방, PC방 등은 문을 열지 못한다. 다만 기본 생필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슈퍼마켓, 병원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동절(4월30~5월4일) 연휴에 영화관 운영과 음식점 내 취식을 중단한 데 이어 실내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실외 체육시설도 이용 정원의 50%만 이용할 수 있도록 인원수 제한이 엄격히 적용된다.

베이징시는 감염자가 지속해서 늘자 지난 1일부터 1천200 병상 규모의 샤오탕산 코로나19 임시병원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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