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50명vs日 500명”…젤렌스키 ‘화상연설’ 참석 국회의원 수

“韓 50명vs日 500명”…젤렌스키 ‘화상연설’ 참석 국회의원 수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4-13 00:42
수정 2022-04-1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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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한국 도움 필요” 호소
국회의원 좌석 ‘텅 텅’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를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화상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를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화상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1일 한국 국회에서 화상연설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후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23개국에서 화상 연설을 했고, 한국은 24번째 국가가 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한국 국회 화상연설은 이날 오후 5시 국회도서관 지하 강당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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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각 정당 대표등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2022. 4. 11 정연호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각 정당 대표등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2022. 4. 11 정연호 기자
젤렌스키 “러시아 맞설 무기, 대한민국에 있어…도와달라”젤렌스키 대통령은 약 15분 동안 진행된 화상연설에서 “47일 간 러시아의 전면적 진군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모든 국민을 대표해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대한민국 국회에 감사드린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러시아 탱크·배·미사일을 막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목숨을 살릴 군사 장비가 대한민국에 있다”며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한국도 1950년대에 6·25 전쟁을 겪고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국제사회 도움으로 이겨냈다”며 연대를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의 대부분을 ▲러시아 침공의 부당함과 ▲전쟁의 참상 ▲자국에 대한 군사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할애했다.

그는 “모든 나라는 독립을 가질 권리, 모든 도시는 평화롭게 살 권리, 모든 사람은 전쟁에서 죽지 않을 권리가 있고 우리는 이런 것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한국의 군사 장비를 받게 되면 일반 국민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스페인 의원들이 5일(현지시각) 수도 마드리드 의사당에서 화상 연설에 나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화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일제히 박수를 보내고 있다. AP 연합뉴스
스페인 의원들이 5일(현지시각) 수도 마드리드 의사당에서 화상 연설에 나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화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일제히 박수를 보내고 있다. AP 연합뉴스
‘화상연설 참석’ 韓국회의원 50명…日국회의원 500명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부터 수도 키이우에 머물며 47일째 항전(抗戰)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미국·유럽연합(EU)·영국 등 23개 국가 의회와 국제기구 연설을 통해 자국에 대한 군사 지원과 지지를 호소했다.

아시아 국가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지난달 23일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번째였다.

미국 상하원 연설 때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의원들이 의회 강당을 가득 메웠다.

영국 의회는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하원 회의장을 내줬고, 보리스 존슨 총리도 참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일본 국회에서 화상 연설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 후 기립박수를 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운데)의 모습. 교도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일본 국회에서 화상 연설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 후 기립박수를 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운데)의 모습. 교도 연합뉴스
일본 화상 연설 당시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의원 약 500명이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이 끝난 뒤 기립박수를 보냈다.

일본에선 710명(중의원 465명, 참의원 245명) 중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빈 자리가 없어 일어서서 경청하기도 했다.

그런데 한국 국회 화상연설 분위기는 다른 나라와 크게 달랐다. 강당은 곳곳이 텅텅 비었다.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있었던 기립박수 역시 없었다.
15일(현지시각)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의사당에서 의원들과 초청 인사들이 대형 모니터 화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 연설을 하기 위해 등장하자 기립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각)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의사당에서 의원들과 초청 인사들이 대형 모니터 화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 연설을 하기 위해 등장하자 기립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8일 국방장관 통화에서 러시아 전투기·미사일 격추를 위한 대공 무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군 당국은 ‘살상 무기 지원은 어렵다’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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