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과 쇼맨십 사이 줄타기…구설·비난 마다않는 해외CEO

애국심과 쇼맨십 사이 줄타기…구설·비난 마다않는 해외CEO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2-01-10 22:16
수정 2022-01-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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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바이든, 기업에 비우호적”
英 브랜슨, 사우디와 갈등 빚기도
日 야나이, 미중 갈등에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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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로이터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두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995년 “한국 정치는 4류” 발언 이후 27년 만의 ‘기업인 정치 성토’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타 경영인들의 소신 발언이 다소 낯설지만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서구세계에서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다만 이들이 ‘애국심과 쇼맨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는 지적도 많다.

10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조 바이든 대통령 때리기’가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8월 바이든 대통령이 전기차 제조업체 대표를 초청한 행사에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는 테슬라를 배제하고 “노조가 있는 업체가 만든 전기차에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선언한 뒤로 공개적인 저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당시 머스크는 “바이든 행정부는 (기업에) 우호적이지 않다. 이 정부는 노조가 통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2016년 11월 대선 당시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맹비난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트럼프의 존재 자체가 ‘끔찍한 악몽’이다. 로켓에 묶어 날려버리겠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옛 페이스북) 창업자도 트럼프의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그와 설전을 벌였다.

영국의 괴짜 거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2018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의혹을 두고 사우디 정부를 강하게 몰아붙여 갈등을 빚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카슈끄지 실종 및 피살 의혹이 사실이라면 서방의 누구라도 사우디와의 사업을 접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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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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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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